일본 명산 등반/대마도

일본 대마도 "아리아케(有名山, 558m)", "시라다케(白嶽山, 519m)" 산행

맹킬로이 2016. 11. 19. 11:29

  

 

   "맹푸르나?"   대마도 "아리아케(有名山, 558m)", "시라다케(白嶽山, 519m)" 후기 

      (2016년 11월 12일 ~ 11월 13일)

      

    

  

 

시라다케 정상에 올라~~

     

    

   

계절은 점점 겨울로 다가가고 있다.. 

  

따듯한 날씨가 그리워지는 시기.. 

서울역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부산항에 도착..  배편으로 대마도 "이즈하라" 까지 이동한다..

     

대마도(對馬島)..

한자어 그대로 말 두마리가 마주하고 있는 모습의 섬이다..

     

 

"대마도는 원래 우리나라 땅 이다"   - 출처 : 세계일보 (2016. 02. 20) - 

      

대마도가 조선 땅이었음은 ‘조선왕조실록’에도 엄연히 나와 있다. 조선이 형편없이 깨진 임진왜란 이후에도 대마도는 조선 땅이었다. 조선 사람들은 대마도 동편의 바다를 조선해(朝鮮海)로 불렀고, 일본 또한 그리 불렀다. 그랬지만 구한말 고종시대에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일본은 강화도조약 직후인 1877년 ‘대마번’을 나가사키현에 편입시켰다. 대마도주에게 백작 벼슬이라는 당근을 주고 아예 일본 땅으로 만들어 버렸다. 대마도가 지방 호족의 개인 소유지가 아니라 일본의 국유지가 된 순간이다.
 
을사늑약 이후 일본은 대마도 동편의 해역을 조선해라는 이름 대신 ‘현해탄’으로 바꿔 버렸다. 이렇게 해서 조선해라는 이름은 우리의 기억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1904~1905년 러일전쟁 이후 일본은 대마도에 대한 지배권을 더욱 강화했다. 1945년 종전 직후 일본 영해를 재확인하는 맥아더라인이 발표되었다.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으로 대마도가 일본 영토임을 국제적으로 공인받기에 이르렀다.
 
이승만정부는 1952년을 전후해 대마도를 돌려줄 것을 외교문서를 통해 요구했으나 미국정부는 거절했다. 무턱대고 과거 조선 땅이니 돌려 달라는 이승만정부의 접근은 무식한 외교의 전형이었다. 전쟁통이었으니 정신 없었겠지만, 분명한 사료와 근거를 갖고 논리적으로 접근했어야 했다. 만일 당시 이승만 정권이 일본처럼 용의주도하게 움직였다면 미국 또한 달리 생각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일본은 당시 요시다 시게루를 비롯한 외교라인을 총가동시켜 대마도가 넘어가지 않도록 로비에 나선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렇듯..  엄연한 우리나라 땅을 여권을 가지고 남의나라 입국하듯 입국수속을 해야 한다..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한번 더 곰씹으며 씁쓸한 마음을 애써 달래 본다..

   


 

부산항에서 타고 온 고속페리..

    

   

   

약 2시간의 항해후 이즈하라항에 도착..

( "대마도 부산사무소" 홈페이지에 대마도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와 지도를 얻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라~~ )

   

   

    

   

입국수속을 간단히 받고 짐은 가이드에게 맡기고 산행을 위해 이동을 시작 한다.. 

 

작고 조용한 어촌마을인 이즈하라의 풍경..

      

       

   

      

  

           

조선통신사 기념비가 있는 현장에서 역사를 설명듣고 있는 한국 관광객들..  

     

    

  

  

이번 대마도 산행과 여행에 함께한 산우님들..

  

      

     

     

오늘의 산행지는 "아리아케(有名山, 558m)"..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만요슈(일본 고대 시집)에서도 읊어진 역사와 낭만이 넘치는 명산으로 이즈하라 마치를 둘러싸고 우뚝 솟아있으며,  정상에는 넓은 초원과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는 산이다..

        

11월 대마도는 한국의 초가을 정도의 날씨를 보이고 있다..

 

해발이 낮은 산이라 너무 만만하게 보았나?

멀리 "아리아케(有名山, 558m)"를 카메라에 담아본다..

   

    

    

    

길을 따라 올라가니 점점 울창한 숲속으로 빠져든다..

     

    

     

    

    

작은 능선에 올라 오늘 산행 코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울창한 편백(扁柏)나무 가득한 숲길을 따라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히노끼(ヒノキ)라고 불리는 편백나무는 일본의 대표적 수목 가운데 하나로 목질이 좋고 향이 뛰어나며,  편백에 함유된 피톤치드가 아토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실용적인 나무이다..

   

정말 울창한 편백나무숲..

일본인들의 산림 관리는 정말 부러울 뿐이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을 걷는 느낌은 그 무엇으로 표현하랴~~

    

   

  

단체사진 한장 더 남기고..

 

   

   

   

이정표를 따라 고도를 높여간다..

   

  

  

  

멋지지 아니한가??  ㅋㅋㅋ

   

 

 

 

산행 내내 이어지는 울창한 숲..

  

 

 

   

   

   

약간 가파른 길을 올라오면 어렵지 않게 정상부근에 도착한다..

  

    

  

    

   

이곳이 "아리아케(有名山, 558m)" 정상..

 

    

   

  

  

인증샷 한장 찍고 산 정상 주변을 둘러본다..

탁 트인 초원과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해피와 억새의 흔들림..

     

     

   

내일 오를 "시라다케(白嶽山, 519m)" 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멋진 비행 솜씨를 자랑하며 "붉은배 새매" 가 반기는 듯 비행하고 있다..

   

   

 

 

정상에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고 여유롭게 내려오는 길에..

 

 

  

  

  

산 아래 좌측에 있는 옛 산성에 오른다..

 

  

  

  

이곳에 오르면 이즈하라항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즈하라 항구를 배경으로..

      

   

   

그리고,  하산하여 관청같은 건물 앞에서 사진한장 더 남기고..

 

  

   

   

버스로 이동하여 저녁식사를 한다..

  

 

 

 

저녁 식사 메뉴는..  이곳 식당주인이 직접 사냥한 야생 멧돼지와 해물야채 구이..

     

 

  

 

 

 

그리고..  민숙(민박)으로 이동하여 뒷풀이~~

    

  

 

   

    

다음날..

 

아침 6시에 일어나 아침 식사후 채비를 마치고..

오늘은 산행코스인 "시라다케(白嶽山, 519m)" 를 향한다..

  

        

   

   

   

"시라다케(白嶽山, 519m)" 는 예부터 쓰시마 사람들에게는 신앙의 대상이 되어 온 영산이다..

영산으로 숭배되어 온 터라 보존상태 또한 매우 양호하여 1923년 국가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일본의 100대 명산에 속한다..

 

지난 9월 사라다케를 등반도중 실종된 70대 한국인 남성이 사흘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례에 보듯이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져 있어 등산로를 이탈하면 자칫 길을 잃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나저나..  개념없는 버스기사 할아버지..

자하대장님이 일본어로 그렇게 얘기 했는데도 산행 시작점이 아닌 산행 종점인 "스모 시라다케" 쪽으로 일행을 데려다 놓는다..  ㅠㅠ

   

   

가운데 가이드가 기사에게 잘못왔다는 설명을 하는 중..  ㅠㅠ

 

 

   

어쨋든..  산행계획과는 반대로 등산을 시작한다..

  

 

아스팔트로 포장된 임도를 따라 걷는다..

   

  

   

이정표를 따라 약 30분을 걸어 산행 입구에 도착한다..

  

   

   

   

   

산행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울창한 숲길을 따라 올라간다..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이정표..

 

    

    

    

멋진 편백나무 숲속에서 사진을 남기며..

  

  

   

   

     

제법 가파른 경사면을 온몸으로 피톤치드를 흡수하며 올라간다..

   

  

  

  

  

한참을 오른끝에 분기점에 설치된 돌신사문을 만난다..

돌신사문을 통과하여 오르면 시라다케 정상을 향하고, 좌측으로 가면 고모다 방면으로 나눠지는 갈림길이다..

 

이곳부터 시라다케 정상까지는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급경사 나타난다..

여성분들은 로프를 잡고 올라가야 할 정도로 가파른 구간이다..

 

   

  

  

  

곳곳에 보이는 기도신사..

   

 

  

  

  

두개의 석조물을 통과하고..

 

    

     

    

커다란 바위를 끼고 돌아 올라가면..  하늘이 보이기 시작..

 

  

  

  

힘을내어 두개의 기도신사를 지나면..

 

 

 

 

드디어 하늘이는 정상에 도달한다..

 

  

  

   

날씨가 흐려 아쉬움은 남지만..  전망좋은 곳을 택해 사진을 남기고~~

    

  

 

    

     

바위산 위의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위험한듯 하지만..  올라가는 길이 잘 되어 있어 조금만 조심하면 절대 위험하지 않다.. )

 

    

    

    

여기가 "시라다케(白嶽山, 519m) 정상..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인증~~

 

   

   

   

사진찍힌걸 보니.. 난..  좀 위험하네..  ㅋ

     

    

     

이제.. 

하산하여 돌신사문이 설치되어 있는 분기점까지 내려와 우측으로 난 산길을 따라 가미자카 등산로 입구까지 약 2시간 동안 5.2km 구간을 걷는다..

 

  

  

  

울창한 편백나무 숲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간벌을 하였는데도 이처럼 울창하다..

   

   

   

   

   

코스가 길어 지루하였지만.. 

평지와 다름없어 제대로 힐링할 수 있는 편백나무 숲길을 걷는 코스이다..

      

  

    

  

   

   

휴..  드디어 반대편 등산로 입구에 도착.. 

총 산행거리는 10.2km,  4시간이 소요되었다..


 

 

 

인근 공원에서 도시락을 먹고..  미우다 해수욕장으로 이동한다..

   

미우다 해수욕장은 1996년 「일본의 해변, 100선」에 선정된 아름다은 해변으로 대마도에서는 보기힘든 고운 모래 해변으로 에메랄드 그린의 얕은 바다는 남국의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대마도 북쪽에 있는 히타카츠항으로 이동하여 귀국을 준비..

 

 

  

  

막간을 이용해 사진찍기 놀이~~

  

 

한국에서 오신 아주머니들을 작업중인..  ㅋㅋㅋ

    

   

  

배를 기다리는 동안 부둣가에 편하게 앉아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여행을 마무리한다..

   

 

    

  

이국적이고 힐링이 가득한~~ 

시간내어 그 진가를 한번 탐해 보라 권하고 싶은 대마도 여행~~

 

꼭 한번 다녀오세요~~

 

  

      

 

■  산행 후기 : 자하산악회 "맹푸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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