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산(西臺山)은... 추억이다.. (150412)

2015. 4. 9. 13:56맹푸르나? 의 100대 명산 산행기/서대산(금산)

 

2015년 04월 12일.. 금산 서대산(西) 산행..  [100대 명산,  인기명산 98위]

 

 

■ 산행코스 : 서대산 리조트 - 용바위 - 제비봉 - 선바위 - 사자바위 - 북두칠성바위 - 석문 - 서대산 

                      - 약수터 - 돌탑지대 - 개덕사 / 서대폭포 - 서대산 리조트  

                         (7km, 산행시간 : 5시간)

 

 

 

서대산(西)충남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서 금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는 904m로 산세가 원뿔형 암산()으로 산마루는 비교적 급경사이며 남쪽으로 갈수록 점차 완만해진다..

 

서대산의 이름은 서대사에서 유래한다..

 

서쪽산 기슭에는 신라 문성왕 때 무양국사가 창건하였다는 서대사(西)가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옛날 서대사에서 출판하였던 "화엄경"이 국내의 여러 절에 있는 것으로 보아 서대사는 규모가 크고 불사도 활발하였던 사찰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정상에서 북쪽 546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주변에는 장면대 · 북두칠성바위 · 사자굴 · 쌀바위 등이 산재해 있으며, 지금은 통행이 금지된 협곡을 가로질러 높게 설치된 약 50m의 구름다리 주변은 기암절벽들이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옥녀탄금대에는 샘이 있는데, 이 영수()를 7번 이상 마시면 아름다운 미녀가 되어 혼인길이 열리고 첫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다..

 

산의 서쪽 사면 중턱에는 원흥사() · 개덕사() 등이 있으며,
전체적으로 산세가 온후하면서도 웅장하고 경치가 좋으며 용바위 · 신선바위 · 장군바위 · 마당바위 · 노적봉 · 서대폭포 등이 있어 산을 찾는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서대산은 내게 작은 추억이 있는 산이다..

 

2013년 04월 07일.. 사업차 가벼운 차림으로 금산을 방문했던 적이 있다..

4월 날씨에 맞지 않게 전국적으로 한파가 밀려와 서대산에 하얗게 눈이 내린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산 밑에서 올려다본 모습이 어찌나 아름답고 멋있던지.. ^^

 

갑자기 산행을 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 운동화에 얇은 봄 점퍼 입고 산에 오를려고 했었다..

그 모습을 본 동네 주민 왈.. "악산이라서 그렇게 산에 올라가면.. 죽어~~"  ㅋ

 

그리하여 이름모를 절에서 착한 백구(이름이 "태산이")와 사진만 찍고 서울로 돌아간 적이 있다.. ^^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서대산 닭벼슬 바위.. 그리고, 착하고 멋진 백구 태산이.. ^^

 

 

 이제 그 추억의 산으로 발걸음을 향한다~~

 

 

서대산 드림리조트 주차장에 내려 전면에 보이는 서대산을 향하여 콘크리트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 올라가니 몽골캠프촌에 다다른다..

드림리조트 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관리가 잘 되지 않는 듯 보인다.. ^^!

 

 

 

 

 

 

서대산 정상에 설치한 강우레이더 관측소까지 필요물품을 운반하는 모노레일 곁을 지나..

 

 

 

 

산행길 초입에 용바위를 만난다..

이름이.. 용바위..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그냥 용바위.. ㅋ

 

중국인들은 바위에 나무가지를 꺽어 받쳐놓으며 무릎과 허리의 건강을 기원하였다 하던데..

그 풍습이 우리나라에 전해진 걸까?  건강을 기원하는 많은 나무가지가 보인다..

(나도 나무가지를 바위에 받쳐놓아야 하나? ㅋ)

 

 

 

진달래가 핀 언덕을 따라 이제 산행을 시작한다.. 꽃은 항상 산행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뒤쳐진 회원님들 챙기시느라 수고하시는 자하대장님 사진한장 찍어 드리며 한숨 돌리고~~

 

 

 

첫 이정표를 만난다..

 

금산군과 금산소방서에서 설치한 국가지점번호.. 최근에 서대산에 대해 신경을 조금 쓰고 있는가 보다..

근데.. 나무에 대충 묶은 이정표.. 

음.. 이건 좀 아니지.. 명색이 100대 명산인데.. ㅠㅠ

 

 

 

곧 개선되리라 믿으며 제법 가파른 길을 바위곁을 지나 올라간다..

 

 

 

 

신선이 노닐었다는 신선바위에 오르자 제법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멋진 배경으로 회원님들의 사진을 찍어 드린 후..

고개를 들어 보니 멀리 사자바위가 있는 암봉이 보인다..

 

 

 

이제부터 별 어려움 없는 능선길 이다..

어제 삼악산 산행으로 조금 염려했었는데 다행히도 큰 무리없는 산행이 이어진다..

 

사자바위.. 그냥.. 사자바위..

서대산 바위들은 별 생각없이 이름을 지었나보다.. 내가 보기에는 주먹바위가 맞다.. ^^

 

 

 

부지런도 하시다.. ^^

어느새 석문위에 올라가셔서 포즈를 취해 주신다~~ ^^

 

 

 

 

다시.. 능선을 따라 정상을 향해 이동..

이제야 제대로 된 이정표를 만났다.. ㅠㅠ 

입장료 받으시면서 딴데 쓰기 있기? 없기?   이런거 잘 만들기~~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보이며.. 그 뒤편에 서대산 정상이다..

 

 

 

장군바위.. 그냥 크니까 장군바위.. ㅋ

그 곁을 돌아서.. 바람이 없는 곳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후 정상을 향해 이동..

 

 

 

드디어 서대산 정상(904m).. ^^   요염하게 인증샷~~ ㅋㅋ

 

 

 

산 정상에 만난 야생화들..

그동안 산과 들에 핀 야생화들을 무심코 지나쳤는데 살펴보면 볼 수록 예쁘다.. ^^

 

 

"노랑 제비꽃"

 

 

 

"현호색" (하얀색은 처음이다 ^^)

 

 

 

"양지꽃" (아직 개화 전이다..)

 

 

이제.. 쌓인 낙엽을 밟으려 하산을 시작한다.. 

 

 

 

멋진 암봉과 암벽 곁을 지나.. ^^

 

 

 

 

 

로프도 두어번 매달려보며~~ 제법 다이나믹한 하산길이 재미있다~~

 

 

 

진달래 가득한 솔밭길을 따라 내려오니..

 

 

 

 

헐... 이런 기막힌 우연이..

 

백구 태산이랑 사진찍었던 절 앞으로 내려왔다~~ ^^

(대장님께서 이곳으로 날 인도하신 거다.. ㅋ)

 

 

바로 요기 도로에서 사진을 찍었었다~~ ^^

 

 

 

마침 스님께서 밭을 일구고 있어 백구 태산이 소식을 물어보니..

우찌 이런일이...

착하고 잘생긴 녀석이 사람을 잘 따르더니만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 한다.. ㅠㅠ

누가 잡아가서 키우든지 아니면, 가출한 거라고..

 

내 추억의 한 조각이 떨어져 나간 느낌이었다.. 

태산아.. 어디서 잘 살고 있는 거지??  ㅠㅠ

 

 

내 아픈마음도 모른체..  모두들 주저앉아 쑥을 뜯으신다.. ㅋㅋ

 

 

 

버스타러 이동하는 길에 만난 야생화는.. 오늘의 또다른 행운~~

 

 

"금낭화"

 

 

 

노오란 "민들레"

 

 

 

 그리고.. 벚꽃..

 

 

서대산(西臺山)은..

마치 어린날의 추억의 조각을 맞춘듯 행복했던 기억이 가득한..

 

나에게 서대산(西臺山)은..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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