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유적지.. 제라쉬 (140121)

2015. 4. 16. 14:15요르단 여행/제라쉬 [Jerash]

 

    "맹푸르나?"   요르단 여행기..  고대 로마유적지  "제라쉬(Jerash)"

 

 

요르단 도착 둘째날..

여행을 와서 숙소에만 있는 것은 범죄라는 신념하에 오늘의 여행지를 "제라쉬(Jerash)"로 정하고 출발 준비를 서두른다.. 

 

요르단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서 암만 북쪽 32km 에 위치하며, 동방의 폼페이 또는 천개의 기둥의 도시로도 불린다..

3세기에 프톨레미 황제 때 가장 왕성했다고 하는데 로마에서 아랍, 그리고 멀리는 중국까지 이어지는 사막 대상인 카라반(Carvan)의 경유지로 인구가 2만 명까지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슬람의 침입과 726년에 일어난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그후 이 도시는 역사에서 사라졌다가 1806년 로마의 역사와 유적을 연구하던 독일의 유적 탐험가인 시츠(Seetz)에 의해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유적들은 모두 모래에 묻혀 있어서 로마의 데카폴리스 중 가장 보존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25%정도 발굴되었다고 하니 그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제라쉬의 원래 이름은 ‘가르쇼’였는데 로마가 지배하면서 게라사(Gerasa)라고 불렸으며, 아랍어로 황금의 강이라는 뜻인 라쉬라고 불리게 된 것은 아슬람의 지배를 받으면서이다..

 

숙소인 암만에서 택시를 잡아 능수능란하게 협상을 하고.. 북쪽에 위치한 고대 로마유적지 제라쉬(Jerash)를 향해 한시간 남짓 달려간다..

요르단 택시기사들은 외국인들만 보면 어떻게 돈을 뜯어먹어볼까 그 생각부터 한다..

틈만나면 요금을 속이고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탓에 잔뜩 신경쓰지 않으면 덤텡이를 쓰는게 다반사다..

절대.. 주의가 필요하다.. ㅋ

 

 

제라쉬 가는 길.. 온통 사막길을 지나고 제라쉬에 가까와 지니 계곡에 나무들이 보인다..

큰 도시로 발달하려면 아무래도 물이 필요하겠지..

 

 

 

드디어 제라쉬에 도착..

 

제라쉬의 입장료는 외국인은 8디나르(한화 약 12,000원), 요르단 국민은 0.5디나르(한화 약 750원)..

요르단을 여행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유적지의 입장료 차이가 외국인과 내국인의 차이가 너무 심하다는 점이다..

 

이제.. 2천년전 로마 역사로 들어간다..

 

제라쉬 초입에 만난 거대한 개선문..

AD 129년경..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자신들의 도시 제라쉬 방문을 기념하여 이곳에  세운 개선문이다..

 

 

 

구름한점 없는 쨍쨍한 햇살에 얼굴이 벌써 새카맣게 그을렸다..

 

 

개선문을 지나자 마자 왼쪽에 로마시대에 조성된 전차 경기장인 히포드룸(hippodrome)가 있다..

길이 245m, 넓이 52m로서 15,000명 정도를 수용하는 이 경기장에서 매일 두 차례씩 경기가 열렸다고 한다..

 

실제 돈을 내면 말도 태워주는데..  말에서 냄새가 심하게 난다.. ㅋ

 

 

 

 

전차 경기장을 지나자.. 하드리안 아치처럼 생긴 남문이 나타나는데 이름은 "필라델피아 게이트"이다..

로마시대에 암만이 필라델피아였다고 하니 "암만으로 향한 문"이라는 뜻이다.. 

 

 

 

이 문을 지나가면 거대한 광장이 나온다.. 모양이 계란을 닮았다 하여 계란 광장(Oval Plaza)라고 불리는 중앙광장이다..

타원형의 광장을 따라 늘어선 기둥은 원래 160개였으나 지금은 76개만 남아있다..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규칙적으로 늘어선 기둥들..

로마에 갔을때 느꼈던 감동이 다시 한번 떠오른다..

 

  

 

 

멀리서 바라본 중앙광장의 모습..

 

 

 

광장에서 북문까지 열주대로인 카르도(Cardo)가 이어진다..

이 길가에는 아직 완전히 복구하지 못한 기둥을 포함하면 무려 800개에 달하며, 이어진 카르도의 바닥엔 촘촘히 돌이 깔려있다..

 

 

 

사진을 찍고 있는 아랍계 아가씨 사진도 몰래 찍어본다..

(아랍권에서는 여자 사진을 찍지 못하도록 한다는 소리를 들어 몰래 찰칵~~)

 

 

 

유적지 곳곳에는 로마시대의 섬세한 조각 흔적이 오랜 풍파에도 남아있다..

 

 

 

 

이정표를 따라 아르테미스 신전을 향해 돌계단을 올라간다..

 

 

 

 사진도 제법 운치있게 나온다..

 

 

아르테미스 신전..

비록 돌 기둥과 신전의 흔적만 남아있지만 그 규모와 신전의 아름다움이 머리속에 그려진다..

 

커다란 돌을 깍고 쌓아 만든 기둥들이 무너질 듯 위태롭게 서있는 모습이 경이롭다..

 

 

 

햇빛을 피하기 위해 그늘에는 항상 사람들이 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제우스 신전과 원형극장..

 

 

 

제우스 신전 측면을 올라가는 관광객들.. 나는 더워서 포기.. ㅋ

 

 

제우스 신전은 무너지고 거대한 돌기둥만이 남았는데, 건축양식은 헬레니즘 이전의 것이며 지진으로 무너져 높이 15m 정도의 기둥들만 하늘로 높이 솟아 아스라하다..

 

 

 

 

돌 기둥의 높이가 상상을 초월한다.. 자칫 무너지기라도 한다면..

 

 

 

뒤 돌아오는 길에 바라본 광장과 제라쉬 시내 모습..

 

 

 

 

그리고.. 이 엄청난 고대 유적지에서 아무렇지 않게 방목하고 있는 양떼들..

 

 

 

날씨가 무더워 적당히 둘러보고 갈증과 배고픔을 해소하기 위해 제라쉬 입구쪽에 있는 음식점으로 향했다..

 

양고기와 야채를 밀가루 반죽에 싸서 먹는 음식..  "케밥"

야채와 곁들인 양고기 맛이 일품이다..

 

 

 

 

 

 

이 정도로 제라쉬 모습을 둘러 보았다..

 

돌아보니 처음의 감동은 로마에서 보았던 모습이 투영되어서 그런지 중앙광장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특색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요르단에 가면 반드시 들려봐야 할 코스중 하나이며, 멋진 역사의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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