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의 보물, 붉은 도시.. 페트라 (140122)

2015. 4. 17. 13:57요르단 여행/페트라 [Petra]

 

 

   "맹푸르나?"   요르단 여행기..  요르단의 보물, 붉은 도시 "페트라( Petra)"

 

 

요르단에 도착한 세번째날..

요르단 여행의 꿈이자 로망인 페트라를 만나기 위해 서둘러 길을 나선다..

 

 

유네스코 문화유산(1985년 등재)이자 세계 7대불가사의  페트라(Petra)..

 

요르단 암만 남서쪽 150km에 위치한 페트라는 이집트, 아라비아, 페니키아 등의 교차지점에 위치하여 선사시대부터 사막의 대상로를 지배하여 번영을 누렸던 캐러밴 도시이다..

 

이곳은 기원전 1400~1200년 경 에돔과 모압의 접경지에 자리했으며, 구약에서는 '에돔의 셀라'라고 지칭하고 있다..

페트라는 그리스어로 '바위'를 의미하고, 셀라는 히브리어로 '바위'를 뜻하니 페트라는 바위의 도시인 셈이다..

애급(, 이집트)을 탈출하여 가나안으로 향하던 모세와 그 추종자들에게는 약속의 땅으로 가는 통로이기도 했다..

  

유목생활을 하던 나바테아인이 BC 7세기 무렵 페트라를 중심으로 정착하면서 나바테 문명이 빛을 보기 시작했으며, 106년에는 로마의 트라야누스 황제에게 땅을 빼앗겼다가 그 후 6세기경 발생한 지진에 의해 도시 전체가 폐허화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200년이 지나 잊혀진 도시였던 페트라는 다마스쿠스에서 카이로로 향하는 젊은 탐험가 부르크하르트에 의해 발견된다..

페트라에 엄청난 유적이 숨겨져 있다는 말을 들은 부르크아르트는 아랍인으로 변장한 후 이곳을 찾아 나선끝에 1812년 잊혀진 도시를 발견하였고, 이후 그의 여행기를 통해 페트라를 유럽에 알렸다..

 

 

영화 인디아나존스(최후의 성전)와 트렌스포머.. 그리고 드라마 "미생"의 촬영지로 유명한 페트라..

이제.. 그 영화속 주인공이 되어 보련다~~

 

 

 

 

여행은 편한게 최고라는 신념하에 오늘은 불법(?) 자가용 영업하는 현지사람을 섭외하여 하루종일 한화 20만원에 합의하고 조금더 편한 여행을 선택하였다..

사치라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멀미땜에 버스는 타지 못하는 일행이 있어 기꺼이 선택한다..

 

차량은 아반떼.. 몇년식인지 몰라도 그래도 나름 편안하긴 하다.. 한국차가 최고인듯.. ㅋ

20만원이면 현지인이 거의 한달내내 일해야 받을 수 있는 금액일 것이다..

가이드는 연실 프랜드, 프랜드를 외치며 신이 났다..

 

페트라를 향해 가는 내내 펼쳐진 요르단 사막..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페트라 관문 도시 와디무사까지 약 3시간 정도를 이런 사막만 바라보며 달린다..

 

 

 

페트라 입장료는 1일권 50JD, 2일권 55JD 3일권, 60JD이며, 참고로 요르단에 1박하지 않고 당일 입장하는 여행객들에게는 90JD(한화 약 14만원)의 입장료 폭탄을 맞을 수 있으니 일정에 참고해야 한다. 
 

1인당 50JD(한화 약 7만원)를 지불하고 페트라 입구로 들어선다..

낙타나 덩키를 타고 가라는 호객꾼들이 성화이지만 무시하고 걸어서 협곡으로 내려간다..

 

 

 

 

조금 내려가자 거대한 협곡이 두 눈을 압도한다..  "시크"다..

 

협곡이라는 뜻의 시크는 1.2㎞의 길로 이어져 있는데 그 길을 감싸는 엄청난 바위 앞에서는 절로 탄성이 나오게 된다..

하나의 거대한 바위 블록이 지각변동에 의해 분리되고, 시간이 흐르며 물과 바람에 의해 바위 표면은 부드럽게 다듬어져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이다..

좁게는 2미터, 높게는 200미터에 이르는 구불구불한 바위틈인 시크는 페트라의 미모에 걸맞은 신비로운 입구가 아닐 수 없다..

 

자세히 보면, 좌측 하단부에 수로를 만들어 물을 흘렸던 흔적도 보인다..

 

 

 

 

 

 

바위의 색감과 자연스런 문향이 아름답다..

 

 

아... 드디어 조심스럽게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페트라 중심의 "알 카즈네 사원"..

 

 

 

 

알 카즈네 사원은 돌을 쌓아올린 건축이 아니라 바위절벽을 깎아 만든 높이 43m의 정교한 붉은 사암조각 작품이다..

 

"알 카즈네"는 보물창고란 뜻인데, 화려한 외부와 달리 내부는 텅 비어 있어 나바테아 왕 아테라스 3세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증샷은 안찍을 수가 없다.. ^^ 

 

 

 

 

 

조각이 일부 훼손되기는 하였지만 정교하고 세밀한 솜씨가 드러난다..

 

 

알 카즈네 사원의 우측을 돌아 좀더 넓은 곳으로 나오자 덩키와 낙타 호객꾼이 fifteen(15)을 외친다..

아직은 그닥 덥지 않으니 좀 더 걸어보자..

 

 

 

 

 

미완성인듯 보이는 사원들..

 

 

 

 

하나의 바위를 통채로 깍아서 만든 2,500석 규모의 로마 원형극장도 보인다..

 

 

 

그리고.. 왕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굴.. 바위의 무늬가 굉장히 아름답다..

 

 

 

 

어쩌면..

페트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인간이 만든 신전이나 무덤보다 자연이 스스로 만든 것들인지도 모른다..

바위 자체의 문양과 색깔들.. 수천만 년의 세월이 만들어낸 자연의 아름다운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서서히 더워지기 시작한다..

햇살도 강하고 갈길이 멀다보니 낙타를 타야겠다..  페트라 내에서의 낙타 여행은 강력 추천한다..

(언제 낙타를 타보겠어? ^^)

 

낙타는 일어날때 크게 요동치며 일어나므로 자칫 떨어지기라도 하면 안되니 손잡이를 곽 잡는 것을 잊지 말고..

 

 

 

 

낙타를 닮은 바위..

 

 

오아시스 같은 음식점을 지나 목을 축이며 잠시 쉰 후..

 

 

 

다시 신발끈을 고쳐 묶고 바위절벽길을 따라 "알 데이르(Al-Deir) 사원"과 요르단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는 전망대를 향해 출발한다..

 

 

 

 

 

 

올라오는 내내 협곡이 아름답게 펼쳐지만.. 지친다.. ^^

 

 

뒤 돌아 보니 덩치가 산만한 외국인이 덩키를 타고 올라오며 카메라에 포즈를 취한다..

 

가파른 계단길을 헐떡거리며 오르는 불쌍한 덩키.. 

덩키를 조정하는 현지 아이는 연실 덩키 엉덩이를 걷어차고 있다.. ㅠㅠ 

 

 

 

800여개의 힘든 계단 언덕길을 오르자 지나면 거대한 "알 데이르(Al-Deir) 사원"이 나타난다..

역시 바위산을 통채로 깍아 조각하였으며, 알 카즈네와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더 웅장한 규모의 사원이다..

 

 

 

 

Top Of The World.. ㅋㅋ

요르단의 그랜드케년으로 불리는 풍광을 보기 위하여 베스트 뷰 포인트로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

 

 

 

그랜드캐년은 다녀오지 못해 직접 비교할 수 없지만 제법 멋진 협곡이 펼쳐진다..

 

 

 

 

 

 

나름 멋진 조망을 바라보며 잠쉬 쉬어본다..

 

 

 

신나는 페트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운전사가 차를 멈추길래 화장실이 급한가? 라고 생각했는데..

칼같이 시간을 맞추어 메카를 향해 기도를 한다..

 

와이프한데 신나서 전화하는 걸 보면, 아마 오늘 한껀 제대로 올린 것을 알라신에게 감사하고 있는 듯 하다.. ㅋㅋ

 

 

 

 

상상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페트라..

최근에는 요르단이 조금 위험한 관광지가 되었지만 죽기전에 반드시 다녀와야 할 관광지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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