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천자산).. 150426

2015. 4. 30. 07:35중국 장가계 여행/천자산[天子山]

 

 

 ■  "맹푸르나" 의  중국여행..   천자산 (天子山)

 

 

 

장가계() 중 천자산과 보봉호, 그리고 원가계와 황석채의 위치를 나타내는 장가계 관광도를 올려본다..

 

 

 

 

 

천자산(天子山)은 무릉원 서북쪽에 위치해 있고 개발이 가장 늦게 된 곳이니 만큼 가장 자연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총 면적은 65㎢이고 주 봉우리의 해발은 1,250m이며, 천자산에 오르면 시야가 탁 트여 기이하고 웅장한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다 보면 과연 장가계 풍경중 최고의 풍경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천자산에는 약 2,000여 개의 석봉이 있으며, 이 석봉들이 서로 경쟁하듯 기이함을 드러내고 있는데 실제로 보면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그렇다면.. 이런 기암괴석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마침 적당한 설명을 해주는 사진을 찍은게 있어 올려본다..

 

지금으로부터 3억 8천만년 전에는 바다였던 것이 지구의 지각 운동으로 육지로 변한 뒤 침식작용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한다..

 

 

정녕.. 억겁의 시간이 흘렀으리라..

 

 

천자산에 가기 위하여는 협곡 절벽의 높이가 백 장(330m)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백장협(百丈峽)을 거쳐야 한다..

 

백장협에서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朱元璋)과 토가족이 100번이나 전투를 벌였는데, 용맹한 토가족이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99번 이기고 마지막 전투에서 패하였다고 전해지며, 모택동(毛澤東)도 혁명을 할때 가장 늦게 장악한 곳이 바로 백장협이라 하니 얼마나 오지인지 실감이 난다..

 

 

이러한 백장협을 지나야 진정한 무릉도원이 펼쳐진다..

 

천자산 입구에 설치된 무릉원 9층탑이다..

 

 

 

티켓팅을 하고 출입을 하는데 전자 칩이 담긴 카드식 표를 들고 지문을 입력해야 한다..

천자산자연보호구는 면적이 워낙 넓고, 볼거리가 많아 하루에 다 구경을 못하고 3일은 둘러봐야 제대로 구경을 할 수 있다..

이러하다 보니 티켓은 3일간의 유효기간이 있고, 입장료가 245위안으로 워낙 비싸 타인에게 양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란다..

 

 

입장 티켓이다.. 반납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기념을 가져왔다..

 

 

안내도를 살펴본다.. 정말 넓긴 넓다..

 

 

 

무릉원 내에는 셔틀버스 300여대가 천자산과 양가계, 원가계, 십리화랑, 금편계곡, 황석재 등을 연결해 주고 있으며, 케이블카, 모노레일, 엘리베이터 등의 요금은 별도이다..

 

일단, 버스를 타고 천자산 방향으로 이동한다..

 

 

버스 이동중에도 외부 풍경에 눈을 떼지 못한다.. ^^

 

 

십리화랑(十里畵廊) 입구에 도착하였다..

 

십리화랑은 협곡 양쪽으로 십리에 걸쳐 기이한 봉우리와 암석이 각양각색의 형상이 있어 마치 한 폭의 거대한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보통은 걸어서 이동해야 절경을 만끽 할 수 있을텐데..

우리 일행은 천자산을 걸어서 등산하려다 보니 체력을 아끼고자 모노레일에 탑승하여 천자산 입구까지 이동하기로 한다..

 

 

 

 

본격적으로 십리화랑(十里畵廊)의 풍경이 펼쳐진다..

 

 

 

 

약초캐는 노인이 산에 오르는 형상이라 한다..

 

 

 

하늘을 가르키는 "손가락 바위"

 

 

 

 

 

십리화랑의 하이라이트..  "약초 캐는 노인 바위" (채약노인암, 採藥老人巖)

구부정한 허리와 등에 약초가방을 매고 있는 형상이 절묘하다..

 

 

 

 

거북이가 목을 내밀고 있는 형상의 "거북이 바위"

 

 

 

 

 

이제 십리화랑을 지났을 뿐인데 왜 "와와 구경"이라 하는지 이해가 된다..

 

장가계 구경은 세가지 구경이라 한다..

 

첫째, "와와 구경"

         상상할 수 없는 절경에  "와와" 라는 감탄사가 나도모르게 연속해서 나오고..

 

둘째, "발뿌리 빠지는 구경"

         여행사에서 효도관광 상품으로 올려놓고 실제 연세드신분들이 제법 많이 오는 코스지만,

         엄청나게 걸어다니며 보아야 하므로 관절이 아픈 시어머니가 얄밉다면,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장가계가 보내주면 된다.. ㅋㅋ

 

셋째, "묻지마 구경"

         가이드도 어차피 모르니 가이드 한테 절대로 꽃이름과 나무 이름을 묻지 말라 한다.. ㅋ


 

 

이제 모노레일에서 하차하여 본격적인 산행 준비를 위해 트레킹화 끈을 동여맨다..

 

이따거(가이드)가 천자산은 계단만 7,000개를 올라야 한다고 하며, 한국 여행팀 중 천자산을 걸어서 올라가는 팀은 4년만에 처음 만났다 하며 너스레를 떤다.. ㅋ

 

 

십리화랑의 끝이자 모노레일 종점에서 만난 "세자매봉(三姐妹峰)"

첫째(왼쪽)는 아기를 안고, 둘째(중간)는 아기를 업고, 셋째(오른쪽)는 아기를 임신하고 있는 형상이 재미있다..

 

 

 

 

이제부터 천자산 산행이 시작된다..

 

 

 

초입에는 원숭이 가족들이 반겨준다..  귀여운 야생 원숭이를 산행길에서 만나니 이채롭다.. ^^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주면 안된다.. 손톱이 날카로워 다칠 수 있다)

 

 

 

마치 갓을 쓴 바위의 형상과 세자매봉의 옆을 지난다..

 

 

 

 

 

어제 밤 늦게까지 술을 많이 드신 산은나님은 벌써 버거우신가보다.. ㅋㅋ

 

 

 

바위를 가까이서 보니 이렇게 생겼다..  겹겹이 쌓인 바위층에서 억만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날씨가 맑고 약간 덥다보니 금방 치친다..

첫번째 만난 누각에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한숨 돌린다..

 

 

 

한숨 돌렸으니 다시 계단을 하염없이 올라간다..

벌써 가이드 이따거와 선행팀은 빠르게 산행을 하여 보이지도 않는다.. ㅋ

 

계단을 오르는게 힘들어도 주변에 펼쳐지는 기암괴석에 곧 즐거움으로 바뀐다..

그동안 국내 산행을 하며, 멋진바위를 만나면 기암괴석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국내 산행에서 만난 바위들은 기암괴석이라는 단어를 쓰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

 

천하의 절경을 산행길에 만나는 즐거움은.. 함께 하지 못한 사람들은 상상조차 못할 것이다..

 

 

 

 

 

 

 

세자매봉의 옆모습을 배경으로 한 컷..

 

 

계속 이어지는 계단길과 절경들..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

사진을 정리하여 블로그에 올리는 동안 다시한번 감동이 밀려온다..

 

이런 봉우리 한개만 있어도 능히 한국에서는 100대 명산에 들 것일 텐데.. 끝도 없이 멋진 봉우리들이 펼쳐진다..

 

 

 

 

 

 

나는 산행길을 빠르게 가는 것 보다 천천히 사진찍으며 아름다움을 충분히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오늘의 천자산 산행은 어제 천문산 케이블카 여행의 아쉬움이 말끔히 해소되는 느낌이다..

 

구간별로 가마를 운행하는 가마꾼 아저씨도 피곤한지 깊은 낮잠에 빠져있다..

한 구간에 만원이면 가마를 탈 수 있는데.. 굉장히 위험해 보이고 어차피 산행중인데 특별히 탈 이유가 없다..

 

"아줌마 만원"을 연실 외치길래.. "아가씨 만원"이라고 해야 된다고 알려주었다.. ㅋㅋ

 

 

 

내 사진기술이 빼어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어느것 하나 버릴 사진이 없을 만큰 절경이다..

 

 

 

 

 

 

 

 

 

 

 

 

 

계속 이어지는 돌 계단길.. 반듯하게 바위를 깍아 정성스럽게 만든 계단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올라가는 길에 만난 중국인들이 신기한 듯 처다본다..

아마 그들도 많은 한국인을 보았겠지만 천자산을 걸어 올라가는 한국인은 처음 보았으리라.. ㅋㅋ

 

 

 

어찌 이 감동을 사진과 말로 표현 할 수 있으랴..  신선이 있다면 아마 이곳에서 살았으리라..

 

 

 

 

 

 

 

 

 

 

 

 

 

경이로운 풍경에 힘든줄 모르고 연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올라오다 보니 어느덧 정상 가까이 온 듯 싶은데..

멋진 사진 포인트가 있다하여 샛길로 빠져들어 보니.. 20대로 보이는 청년들이 아슬아슬한 낭떨어지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놓고 사진 한장을 찍고 코팅해 주는데 천원을 외친다.. 

 

기꺼이 기념사진을 남긴다..

 

이런 모습으로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사진이 나온다.. ^^!

스켄본을 올려 흐리지만.. 지금 봐도 아찔하다.. 난 사진을 찍을때 이런 절벽일 줄 몰랐다.. ㅋㅋ

 

 

 

 

드디어.. 7,000개의 계단을 지나 천자산 정상에 올랐다..

만일.. 이 멋진 산을 도보등산이 아닌 케이블카나 엘리베이터로 올랐다면 100분의 1도 그 진면모를 느끼지 못했으리라..

 

또 한가지 더.. 대한민국 산 중에 계단이 7,000개인 산이 있었던가??  그동안 산행중 계단을 만나면 부담되었는데..

난 천자산을 정복하지 않았는가.. ㅋㅋ

당분간의 국내 산행길은 그 감흥이 반감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ㅋ

 

정상 주변엔 기념품 가게와 목을 축일 수 있는 상점들이 있다..

"자하산악회"를 위하여!!  산 정상에서 마시는 시원한 캔맥주가 산행의 짜릿함을 더 해준다..

 

 

 

 

이제.. 시원하게 맥주로 목을 축였으니 천자산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감상할 시간..

 

"선녀산화(仙女献花)" 이다..

그 모습이 누군가에게 꽃바구니를 바치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어필봉(御筆峰)"..  진정 최고의 절경, 한폭의 멋진 풍경화가 아닌가..

 

전쟁에서 진 후 천자산을 향해 황제가 쓰던 붓통을 던젔는데 붓이 그곳에 거꾸로 꽃혔다고 해서 어필봉 이란 이름이 붙혀 졌다고 한다..

 

 

 

어필봉 앞에서 찍은 사진인데.. 어필봉이 가려졌다.. ㅠㅠ

 

 

천자산 정상에 있는 멋진 누각..  "천자각(天子閣)"

 

 

 

그리고.. 맥도널드 매장.. ㅋㅋㅋㅋ

이곳에서 맥도널드를 만날 줄이야.. 중국이 많이 변하긴 변했다.. ㅋㅋ

 

 

 

 

이렇게.. 무려 7,000개의 계단을 밟으며 감탄하였던 천자산 산행을 마무리하고 양가계((楊家界)와 원가계(袁家界)를 향하는 셔틀버스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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