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月出山)은.. 에너지(Energy) 이다.. (150523)

2015. 5. 26. 11:49맹푸르나? 의 100대 명산 산행기/월출산(영암)

 

 

■  2015년 05월 23일..  영암 월출산(月出) 산행..   [100대 명산,  인기명산 12위]

 

 

 

오늘 산행은 월출산(月出) 이다..

 

월출산(月出)은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과 강진군 성전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809m으로서 백제, 신라시대에는 "월나산", "월생산"으로 불리었다가 조선시대부터 "월출산" 이라 불려졌다 한다..

 

주봉은 천황봉이고 장군봉·사자봉·구정봉·향로봉 등이 연이어 있어 멀리서 바라보면 장관을 이룬다..

산세가 매우 크고 수려하고 기암괴봉과 비폭, 벽담, 많은 유물과 유적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1973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88년 총면적 41.88㎢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조선 세조 때의 시인인 김시습(金時習)은 "남쪽 고을의 한 가운데 산이 있으니, 달은 청천에서 뜨지 않고 이 산간에 오르더라” 하고 노래 하였다 한다..

 

수많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모습이 보기에 따라 하나의 거대한 수석(壽石) 전시장이라 할 수 있는 월출산을 만나보자..

 

   

 

월출산이 한옥마을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이 된다.. 

 

 

 

산행코스는 아래와 같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 천황사삼거리 - 구름다리 - 경포대능선삼거리 - 통천문삼거리 - 천황봉 - 남근바위 - 

바람재삼거리 - 경포대삼거리 - 경포대탐방지원센터 (약 6시간 소요)

 

 

 

 

월출산 산행은 주능선 종주가 가장 인기다..  월출산 국립공원사무소에서 출발하여 구름다리와 최고봉인 천황봉을 거쳐 구정봉(705m)과 도갑사까지 모두 둘러보는 코스이다..  

 

나는 산행을 천천히 하며 주변 풍경을 음미하는 스타일이라 종주는 나중에 도전하기로 한다.. ^^

  

 

월출산국립공원관리소에 하차하니.. 

"국립공원 월출산"이란 멋진 필체로 쓰여진 알림석 뒤로 웅장한 월출산이 버티고 서 있다.. 

 

과연 1,000m 도 넘지않는 산이 이렇게 웅장한 기운을 뿜어내는 산이 어디에 있을까?

"택리지"를 쓴 조선후기 실학자 이중환은 월출산을 일컬어 "화승조천(火昇朝天)의 지세"..  즉, "아침에 하늘로 타오르는 불꽃의 형상"이라는 뜻으로 산이 뿜어내는 기세가 대단함을 나타내었다..

 

실제로 월출산은 산의 80%가 화강암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화강암이 사람에게 유익한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맥반석으로 되어 있다 하니 그 기(氣)가 어마어마함을 알 수 있다..

 

 

이제 그 기운을 받고자 산행을 시작한다..

 

  

평지에서 불쑥 솟은 월출산은 산줄기가 장관이다..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 있는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아빠의 손을 잡고 산행을 하는 아이의 발걸음이 웬지 무거워 보인다.. ^^) 

 

 

  

 

산행길 초입에서 무척이나 반가운 녀석을 만나 얼른 카메라에 담아본다.. 

"행복", "승리의 맹세" 라는 꽃말을 가진..  "하늘매발톱꽃" 이다..   

 

 

  

 

곧이어 나타난 이정표..  천황봉까지 3.5km 라는 이정표가 보이지만, 급 경사 구간이라 만만치 않아 보인다.. 

 

 

 

 

벌써 무더운 여름이 다가와 숲속에서 즐기는 가족단위의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 많이 보이며, 그들에게도 멋진 추억이 될 것이다..  

 

 

 

 

 

이제.. 콘크리트길 끝에 있는 천황사지구 탐방로 입구를 지나..  녹음이 짙게 우거진 숲 사이로 발걸음을 옮긴다.. 

 

 

 

 

 

산행로 초입에는 대나무가 바람에 살랑거리며,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이 시원함을 더해주고 있다..

계곡에 우거진 숲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빼곡하다.. 

 

 

  

 

 

 

천황사삼거리에 도달했다..  구름다리와 천황봉 방향으로 좌측으로 진입한다.. 

 

 

 

 

조금씩 하늘이 열리며..  서서히 월출산이 그 웅장함을 조금씩 드러낸다..

 

 

 

 

 

구름다리 방향으로 경사면을 열심히 오르자..    

 

 

 

 

멀리..  산 꼭대기 하늘위에 까마득하게 구름다리가 나타난다..

멋지다는 생각보다는... 저 곳까지 올라 가야한단 생각에 한숨이 앞선다.. ㅋ

    

   

자하대장님.. ^^

 

 

  

이제..  숲을 벗어나자 본격적으로 시야가 시원하게 터지며,  웅장한 바위들이 숨 막힐 정도로 펼쳐진다..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월출산의 기(氣)가 내게 전해져 온다..

 

   

 

 

 

철제 계단이 가파르게 한없이 이어지며 산꾼의 발목을 잡는다..

(하지만, 나는 중국 천자산의 7천개의 계단을 오른적이 있지 아니한가..  이쯤이야..  헉헉헉  ^^ )

 

 

  

 

 

깊은 협곡을 지나며 위를 올려다 보니..  끝이 보이지 않는 수직 절벽과 암벽들이 보인다.. 

 

 

 

 

 

 

한참동안 가파른 계단을 오르자..  까마득한 높이에 설치된 붉은색 구름다리에 도달한다.. 

 

매봉과 사자봉을 잇는 이 구름다리는 1978년에 건설된 옛 다리를 철거하고 2006년 새로 지은 것으로서 해발 510m 고도에 지상고(地上高)가 120m에 달하며,  다리 바로 아래 지면으로부터의 다리까지의 거리가 국내에서 가장 높다고 한다..

 

   

 

다리위에서는 이화님이 사진촬영이 한창이다.. ^^ 

 

 

 

 

 

나도 인증샷..

 

 

 

 

한폭의 동양화처럼 펼쳐지는 바위 능선과 들판을 바라보며 잠시 숨을 돌린다..

 

힘들게 산을 오르고 또 오르고 나면..  멋진 풍경과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내게 준다.. 

웅장하고 아름답지 아니한가...

 

 

 

 

 

 

다리위에서 내려다 본 계곡의 모습..  구름다리가 아찔한 높이에 설치되어 있다.. 

     

  

   

동행한 회원님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아찔한 고도감을 경험하며 허공에 놓인 다리를 건너..  정상쪽 방향으로 이동한다..

좀더 높은 곳에서 구름다리를 바라보니..  다시 한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멀리 보이는 "천황봉(天皇峯)" ..  아직도 갈길이 멀기만 하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출발했지만..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어 출출해졌으므로 비교적 평평한 바위위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이렇게 멋진 비경을 바라보며 산중 점심식사와 막걸리 한잔..  ^^

(이 맛이 좋아.. 그렇게 산에 다니나 보다.. ㅋ)

     

 

 

 

 

 

 

점심식사후 뒤편 바위에 올라 경치를 바라보고 있자니.. 

높고 가파른 절벽위에 염소 가족이 바위틈에서 살고 있어.. 오이를 던져주니 맛있게 받아 먹는다..

  

 

  

엄마염소야..  너도 아래를 내려다 보니 아찔하지??  조심하렴..

 

 

 

든든하게 식사를 마쳤으니..  다시 정상을 향해 출발~~

산행에 있어 처음 30분, 그리고 점심 식사후 30분까지가 제일 힘든 시점인 듯 싶다.. 

 

깊은 계곡을 따라 내려가지만..  내려가는 구간이 있으면 그 이상 오르막이 있는 법..

 

 

 

 

곧이어 나타는 가파른 오르막에 두배로 힘이 들지만..  주위의 멋진 풍경을 위안 삼아 힘을 내본다..

  

 

 

  

 

 

 

지난달에 다녀온 중국 천자산의 풍경이 이보다 빼어났던가??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손이 바빠진다..

 

 

 

 

 

릿지 등반을 하고 있는 팀들이 수직 절벽 사이로 보인다.. 

 

 

 

 

 

이제 천황봉(天皇) 까지  0.8km..  힘을 내자.. 

 

눈을 조금만 돌려도 다른 산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기상천외한 기암 풍치가 사방에 널려 있으며, 기암과 산줄기가 겹쳐지며 만들어낸 풍광이 경이로울 정도로 아름답게 펼쳐진다..

 

 

 

 

 

 

정상을 향해 바위산을 돌아 올라가며 바라보는 경치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설악산 공룡능선 못지 않은 비경이다..

 

 

 

 

  

 

  

 

천황봉(天皇)의 마지막 관문..  "통천문(通天門)"..

월출산 최고봉인 천황봉을 올라서는 마지막 관문으로, 하늘로 통하는 높은 문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곳을 지난다..

 

  

 

 

통천문을 통과하여 마지막..  정말 마지막..  계단을 100m 만 오르면... 

 

 

 

 

그토록 고대하던 "천황봉(天皇峯)" 정상에 오른다..

 

월출산(月出)은 해발 809m 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산행 들머리의 고도가 거의 해수면에서부터 시작하니 산 중턱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1,000m 이상급 산 보다 훨씬 산행이 어렵다..  

 

널찍한 암반지대인 천황봉 정상은 산객으로 붐비고 있어 번호표(?)를 받아 들고 순서에 맞추어 인증을 남긴다.. 

(또 하나의 100대 명산을 올랐다..  ^^ )

 

  

 

   

함께 산행한 자하산악회 회원분들..

  

 

  

여유로운 마을을 가지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남측 능선이 햇살에 아름답게 펼쳐진다..

가운데 봉우리가 향로봉(744m), 그 옆 넓은 바위면이 보이는 봉우리는 구정봉(711m)..  뒤편에 흐리게 보이는 봉우리는 주지봉(491m) 이다..

   

 

 

 

월출산 꼭대기에서 잠시 숨을 돌린 뒤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라 남측 능선으로 이동한다..

경사가 급한 계단도 있지만 길이 전체적으로 편안하게 경치를 즐길 수 있다.. 

 

 

 

 

하행길에도 이어지는 절경에 눈을 떼지 못한다.. 

  

 

 

 

 

   

하늘을 바라보는 "돌고래 바위" 

 

 

 

   

서쪽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남자 모습의  "망부석"

  

 

 

 뒤 돌아본 천황봉(天皇)의 모습.. 

 

  

 

숫돼지를 닮은 "돼지바위" 

 

   

  

  

 

 

 

"소석님"과 "프랜드님"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작품 사진... 

 

 

 

 

그리고, 또 다시 이어지는 절경들... 

월출산은 마지막 하행길까지도 그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우뚝 솟은 남근바위와..  베틀굴(음굴) 이 만나..  (베틀굴은 사진에 담지 못함)

  

    

 

 

 

사랑을 나누어... 

(좌측 바위가 서로 부둥켜 안고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보이는가? )

 

 

 

 

큰바위 얼굴(싱크로율은 조금 떨어짐)이 태어났다는 전설을 뒤로 하고 하산을 한다.. 

  

 

 

 

 

하루종일 월출산(月出山)의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맥반석 위를 거닐며 "화승조천(火昇朝天)" 기운을 가득 받아 에너지를 가득 채우고  행복한 하루를 마감한다..

 

내게 월출산(月出山)은...  에너지(Energy)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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