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똥령은.. "느림"이다.. (150606)

2015. 6. 8. 14:37강원/소똥령(고성)

 

 ■  2015년 06월 06일..  고성 소똥령 트레킹..

 

 

 

소똥령..

 

"소똥령"은 이름부터가 생소하면서 재미있는 강원도 진부령에 위치한 고개로 사람들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아름다운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다..
 
진부령에 위치한 이곳 옛길이 "소똥령"이라고 불린 데에는 몇 가지 유래가 있다..

장에 팔려가던 소들이 고개 정상 주막 앞에 똥을 많이 누면서 산이 소똥 모양이 되었다는 이야기와 동쪽의 작은 고개란 뜻의 소동령(小東嶺)이 자연스럽게 소똥령으로 바뀌었다는 설 등이다.. 

 

 

이름의 유래야 어찌되었든..  이제..  소똥 치우러 가 볼까나?? ^^

 

 

칡소폭포의 시원한 물줄기가 무더운 여름더위를 씻어 준다..

  

 
   

진부령을 넘어 46번 국도변에 들머리가 있으며, 해발 300여m 지점이라 그런지 한여름 햇살이 내려쬐는 데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등산로 초입에 위치한 안내문과 주변 안내도.. 

   

 

  

   

   

  

트레킹은 출렁다리를 거쳐 좌측 방향인 소똥령으로 향하면 되는데.. 

출렁다리는 설치된지 오래되어 안전상 문제로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어 할 수 없이 계곡을 횡단하러 내려온다..

 

 

 

 

엥??  개구멍을 발견 하셨는지..  다른 분들은 출렁다리를 건너 오신다.. ㅋ

내친김에 다리 아래에서  회원님들의 사진을 찍어 드린후 나는 계곡을 조심조심 건넌다..

 

 

 

현재까지는 큰 문제거리는 없어 보이지만 보수할 곳이 있으면 군청에서 수리를 하였으면 좋겠다.. 

 

 

 

그동안의 산행은 많은 등산객으로 인해 단단해진 등산로 위를 걷는 산행 이었다면,

소똥령 트레킹은..  울창한 자연을 벗삼아 좀더 여유있는 느림의 미학을 알려주는 트레킹 코스이다..

 

들머리 초입부터 울창한 낙엽송 숲과 낙옆이 깔린 푹신한 오솔길이 나타난다..   

 

 

 

 

 

곳곳에 열려있는 산뽕나무 열매 오디와 산딸기를 따 먹으며..  평지가 아닌 좁고 굽어진 옛길을 따라 고갯길을 느리게 걸어간다..

아름다운 자연과 자연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정표를 만난다.. 

좌측으로 소똥령이란 이정표가 있음에도 선두가 우측으로 진행하여 약 40분 정도를 허비하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소똥령을 향해 출발..  ㅠㅠ 

 

 

 

 

나즈막한 소똥봉우리에서 응가 한번 하고~~

 

 

 

 

울창한 숲길을 따라 여유있게 걸어간다..

 

 

 

벌레들의 집 인듯..

 

 

 

마치 고향 뒷산에 오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강원도 횡성 두메산골 출신이라.. ㅋ)

  

 

 

울창한 숲을 올려다 보며 오지 트레킹의 재미를 느끼고 있는 이화님..

 

 

 

서울에서 출발하여 약간 길을 헤메고 나니 벌써 점심시간이 되어 트레킹로 주변에 털썩 앉아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 후에.. 

 

 

 

 

작은 언덕인 소똥령 봉우리 몇개를 넘으며 단체사진도 찍고..  칡소폭포 방향을 향하여 이동을 한다..

  

 

 

 

오솔길 곳곳에 아름들이 소나무들이 즐비하고..

 

  

  

  

 

 

 

소나무와 굴참나무, 그리고 낙엽송으로 가득한 울창한 숲속을 거닐다 보면.. 

시간의 흐름마저 멈춘 듯한 느낌과 포근한 어머니의 품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어느틈에..  보물찾기가 한창이시다..  ㅋ

 

 

 

 

내리막길로 조금더 내려오자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칡소폭포" 이다..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을 겪고 있어 수량은 조금 부족해 보이지만..  그래도 산이 높고 계곡이 깊어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 낸다.. 

 

  

  

  

시원한 계곡물에 땀을 씻어 내고..

 

 

 

 

차량이 대기하고 있는 마을로 향해 가다보니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울창한 솔밭을 만난다..

  

  

 

 

 

소나무숲 아래에 분홍생 꽃이 보여 반가운 마음에 후다다닥 덤불속을 헤치고 달려가 카메라에 담는다..

산림청 지정보호식물로서 희귀식물인 "말나리꽃"을 드디어 만난다..  ^^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말나리꽃.. 

 

 

 

마을길로 접어들자 농로옆에는 많은 꽃들과 열매들이 반겨준다..

  

"금계국".. 

 

 

  

    

 

"인동초(草)"

  

 

 

 

콩 꽃..

 

 

 

 

냄새가 상큼(?)한..  밤꽃 

 

 

 

 

"뱀딸기"..

(이름에 "뱀"이 들어있어 독이 있나 생각하겠지만.. 어릴때 들에서 많이 따먹어 봤는데..  독은 없다..  ㅋ )

 

 

 

 

달콤한..  "멍석딸기"

 

 

 

 

 

보리수 열매..  천식과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 한다.. 

 

 

 

 

구찌뽕 열매.. 

 

 

 

 

소똥령 마을 알림석.. 

 

     

 

 

 

소똥령 트레킹을 가볍게 마치고.. 

고성으로 이동..

 

바닷가 소나무 가득한 송림에서 남자 회원분들이 이러면서 놀자..

 

 

 

  

  

여자회원분들이 이렇게 따라 한다..  ㅋㅋ

  

 

 

 

 

바닷가로 이동하여..

 

 

 

 

이번에는 이렇게 하며 논다..  ㅋㅋ   뭐야?  연인컨셉이야?  ㅋㅋ

 

 

 

 

오빠!!  죽이삔다!! 

 

 

  

나는 이렇게 놀구있는 사이에...   음...  어머니들은 꼭 이렇게 노신다..  ㅋㅋ

 

  

  

    

  

마무리는 바닷가 횟집에서 자연산 우럭회와 진하게 소주한잔..

 

   

 

  

  

  

소똥령 트레킹은..

"소똥령"이라는 이름에서 풍겨나는 포근함과 진한 숲의 향기와 더불어.. 

바쁜 일상속에서 자연을 벗삼아 호흡하는  "느림"의 아름다움을 알려준 멋진 트레킹이었다..   

 

하루 자알 놀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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