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22. 15:19ㆍ충북/칠보산(괴산)
■ 2015년 06월 20일.. 괴산 칠보산(七寶山) 산행..
칠보산(七寶山)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에 있는 해발 778m의 산으로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산이다..
쌍곡구곡을 사이에 두고 군자산과 마주하고 있으며 일곱 개의 봉우리 마다 아름다운 보석을 가졌다 하여 불려진 이름이며, 옛날에는 칠봉산(七峰山) 이었다 한다..
원래 산행은 종주코스로 12km 정도 예정되어 있으나, 비소식이 있어 바위를 타는 것이 다소 위험하므로..
떡바위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칠보산을 찍고 쌍곡폭포 쪽으로 내려오는 5km 코스로 변경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가끔 칠보산 바위위에서 사진을 찍다가 추락해 다치거나, 사망하는 소식이 들리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
칠보산(七寶山)은 속리산 국립공원속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안내도, 이정표 등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잘 설치된 다리를 건너 산행을 시작한다..
오랜 가뭄으로 계곡물이 말라있어 안타까움이 더 해진다..
반질반질하게 큰 바위 위로 물이 흐르는 지점을 건너 산 위로 올라간다..
이어 비교적 완만한 경사면을 따라 산책하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행길을 반겨주는 "노루발"..
중부 이남지방에서 주로 자라나는.. 예쁜 "산수국"
그리고, "까치수염"..
오후에 비소식이 있어서 그런지 하늘이 희뿌옇게 보이고 시야가 탁하다..
한여름 날씨를 보이는 계절이지만 햇살이 없어 큰 어려움 없이 산행을 이어간다..
울창한 참나무 숲에서 뿜어내는 강한 피톤치드를 흡입한다..
요즘 메르스가 한창 성행하고 있지만, 숲은 그 모든 나쁜 것들을 정화시켜 준다..
약 1시간 정도 쉬엄쉬엄 산행을 하면 "청석재"에 도달한다.. 이제 칠보산까지 0.6km..
왼쪽으로 가면 보개산 방향이지만 국립공원측에서 막아 놓았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는 곳곳에 멋진 소나무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자연을 보호해야 하는 데.. 소나무가 워낙 멋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사진을 남긴다.. ㅋ )
곧 이어 만나는 전망대.. 여기서도 한 컷~~
시야가 밝지는 않지만, 멋진 소나무들과 풍경들을 바라보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죽어서도 쓰러지지 않고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는 소나무.. 내게 많은 생각을 남긴다..
이제 눈 앞에 정상이 보인다..
암릉, 그리고 계단길과 언덕을 오르면..
정상에 도달한다..
(어느새 자하 대장님이 뒤에 다가와서 인증을 남기시고.. ㅋㅋ )
정상에서 회원님들 사진을 찍어 드리고 평지를 찾아 점심을 먹는 중에..
천둥을 동반한 반가운 빗님이 오신다..
점심은 거의 빗물로 말아 먹고.. 하산길을 서두른다..
비를 머금어 더더욱 진한 초록을 뽐내는 하산길이 즐겁기만 하다..
산 곳곳에 몸매를 자랑하고 있는 낙엽송이 비에 젖어 운치를 더해준다..
초보 후배에게 우비를 주고 나는 간이 우산으로 하산하였지만..
시원한 빗줄기가 즐겁고 반갑기만 하다..
하산길에 만난 시원한 폭포와..
선녀들이 내려와서 목욕을 했다는 "강선대"
멋진 풍경을 카메라 젖을까봐 조심조심 사진을 남기며..
"쌍곡폭포"를 마지막으로 오늘 산행을 마친다..
칠보산(七寶山)은 시원한 소나기와 같이 한여름의 갈증을 말끔히 풀어주었던..
내게 추억속의 "소나기"와 같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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