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무락(鳥舞樂)계곡은.. 사람도 춤추게 한다..

2015. 6. 30. 11:53경기/조무락계곡(가평)

 

■  2015년 06월 28일..  가평 조무락(鳥舞樂)골 트레킹..

 

 

 

조무락(鳥舞樂)골 계곡은..  가평군 북면 적목리 석룡산(石龍山, 1,153m) 속에 있는 계곡이다..

 

석룡산의 오른쪽으로는 화악산(1,468m)이 있고, 왼쪽으로는 국망봉(1,168m)가 있으며 또 그 지류를 따라 서남쪽으로 내려가면 강씨봉(803m)과 명지산(1,267m)이 있다..

조무락골 계곡을 품에 안고 있는 석룡산은 말 그대로 첩첩산중에 있는 것이다..

 

우리말에도 "산새들이 조무락거린다(재잘거린다의 사투리)" 라는 아름다운 말이 있어 조무락골이라는 이름만 생각해도 아름다운 풍경이 떠오를 것인데.. 

 "조무락(鳥舞樂)" 이란 한자말을 붙여 새들이 춤을 춘다는 뜻으로 옛 사람들이 표현을 한 것 같다..

  

 

  

 

오늘의 일정은 산행팀과 계곡팀으로 나누어 진행하기로 한다..

 

산행팀은 조무락골산장을 거쳐 석룡산을 거쳐 방림고개에서 조무락골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이고,

계곡팀은 조무락골 계곡에서 신나게 노는 코스이다.. ㅋ

 

울창한 숲과 폭포, 담(潭), 소(沼)로 이어진 약 6km의 조무락골 계곡은..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를날이 없다 하니,  이 무더운 여름 최고의 피서지 일 것이다.. 

 

 

 

 

들머리인 "삼팔교" 주변에는 석룡산을 오르기 위해 많은 산악회 버스가 가득하다..

이정표에도 온통..  "조무락, 조무락, 조무락"..  ㅋㅋ

 

 

 

 

난 어차피 석룡산에는 올라갈 마음이 없었으므로..  계곡을 끼고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산책로 우측편에는 시원한 물소리를 내며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1km 남짓 올라오자 이정표가 나타난다..

 

석룡산까지는 안가도 복호동폭포 까지는 가야겠지??

시원한 계곡으로 내려가 물놀이를 하고 싶은 유혹을 꾹 참고 폭포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허걱!! 

길가에 무지하게 큰 송충이 녀석이 나무가지에 붙어 식사중이다..

 

 

 

 

작은 철제 다리를 건너 울창한 나무로 가득한 언덕길을 걷다 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상쾌해 진다..

 

  

 

 

 

 

 

폭포까지는 1km..  발걸음도 가볍다~~ 

 

 

 

 

다람쥐가 사람 발자욱 소리에 달아나지 않고 포즈를 취해준다.. 

 

 

 

 

복호동폭포로 가는 길은 울창한 나무들로 뒤덮여 있으며..  햇빛이 잘 들지 않을 정도로 산림이 잘 보존되어 있다..

 

 

 

  

 

 

 

 

 

예쁜 "산수국"이 군락을 이루어 반기고..

 

 

 

 

 

"기린초" 와.. 

 

 

 

 

 

"까치수염" 위에 앉아있는 메뚜기와도 인사를 나누며 솔방솔방 걸어간다..

 

 

 

 

곧이어  "복호동 폭포(伏虎洞瀑布)" 를 만난다..

호랑이가 업드린 형상의 폭포라 하는데.. 그 형상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옛날 이 골짜기에는 호랑이들이 득실댔다고 하며, 폭염에 지친 호랑이들이 폭포 아래 바위에 엎드려 더위를 씻었다는 말도 전해지는 걸 보면..  아마 "복호동 폭포(伏虎洞瀑布)" 라는 이름이 그래서 지어진 듯 하다..

 

 

 

 

그래도..  수량이 적어 아쉬움은 있지만 오랜 가뭄속에서 제법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 낸다..

 

 

 

 

 

이제 폭포에 들렸으니 점심먹고 룰루랄라 놀 곳을 찾아야 겠지??

폭포로 올라오는 길에 찜 해 놓았던 바위가 넓은 곳으로 돌아와 자리를 펴고 점심식사를 준비한다..

 

계곡에는 한 여름에도 한기가 느껴질 만큼 시원한 느낌이 들고..  곳곳에 야영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아 실제로 많은 캠핑족들이 캠핑을 하고 있었다..

 

 

 

 

 

 

점심을 먹으며 마신 시원한 맥주와 막걸리 몇 사발에 벌써 알딸딸해 진다..

이럴때 필요한 건..  뭐??

 

(계곡에서 놀 생각으로 준비해 온 반바지로 갈아 입고..)  시원한 계곡물에 풍덩~~

  

계곡물이 얼마나 맑고 시원한지..  10분을 버티지 못할 정도이며..  금방 술이 화악 깬다..  ㅋㅋ

   

 

 

 

 

이번에는..  다래넝쿨 붙잡고..  타잔놀이~~  ^^

 

 

 

 

수차례 물속을 들락거리며,  풍덩 거리며 아이처럼 신나게 놀다보니..  문득 산행팀들이 생각이 난다.. 

지금쯤 산행팀들은 뺑이를 치고 있겠지??  ㅋㅋ

 

이제부터 난..  여름산행시 무조건 계곡에서만 노는 걸로~~ ^^

 

한여름 더위를 말끔히 날려버릴 계곡 물놀이에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

 

 

 

 

 

  

 

 

 

이제..  슬슬 정리하고 백숙에 막걸리 한잔 하러 내려 간다..

 

 

 

 

산장에 도착하여 미리 주문해 놓은 백숙에 말걸리 한잔 마시며 산행..  아니..  신나는 계곡트레킹을 마무리 한다..

카아~~  조오타~~

   

  

 

 

이름 그대로 조무락(鳥舞樂)골 계곡은 울창한 산림으로 뒤덮여 있었으며,

티끌 한 점 없는 맑은 물이 끊임 없이 흘러내렸다..

 

깊은 산중, 맑은 계곡을 따라 새들의 지저귐이 합창을 이루니 새도 춤을 추고 사람도 춤을 추게 만드는 아름다운 계곡이다..

 

 

 

 

아래 주소를 클릭하시어 오시면 즐겁고 신나는 여행이 함께하는 "자하산악회" 카페로 연결됩니다~~ ^^

 http://cafe.daum.net/zahamt

 

   ■ 여행후기 : 자하산악회 맹푸르나? (010-9668-3040)

 

본의 아니게 원치않은 사진을 올렸다면, 사과드리며..

위 연락처로 문자주시면 즉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눈팅하시면 안돼요 ^^   댓글은 기본 ㅋ

 

아래의 " "    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