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 등반, 북쪽(북파) 코스로 천지를 만난다..

2015. 8. 20. 15:44민족영산 백두산/백두산 (북파)

     

   "맹푸르나?" 의  민족영산 백두산(白頭山) 북측코스 산행기..  2015년 08월 15일

 

 

 

백두산(白頭山) 북측코스로 오르는 오늘은 대한민국 광복 70주년인 역사적인 날이다..

 

백두산을 오르는 길은 동,서,남,북 4개의 코스로 되어 있다..

그 중 서측, 남측, 북측 코스는 중국에서 관리하고 있고, 동측코스는 북한지역으로 북한에서 관리하고 있다.. 

 

남측코스는 북한 지역이지만 북한이 개발능력이 없어 중국에서 70년간 임대받아 관리하며, 관광수입을 챙기고 있으니 안타까운 현실이다..

  

   

북측코스에서 바라본 천지의 모습..

  

 

 

오늘은 광복절 이자 토요일.. 

  

중국의 휴무일이라 상당히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비교적 접근이 쉬운 북측코스로 몰려들 것을 감안하여 새벽에 일어나 서둘러 백두산으로 향한다..

  

백두산 북측코스 앞에 아침 6시에 도착하였으나..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헐...  대부분 중국인이며, 그 인파가 정말 장난 아니게 많다..

  

     

     

    

   

이 많은 인파들이 몇 개의 게이트를 통과하여 백두산으로 올라가는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ㅋㅋ

 

끝없는 기다림.. 

(싸움을 하듯.. 중국놈들 새치기를 막아내며)  무려 3시간을 넘게 기다린다..  ㅋㅋ

  

  

 

 

많은 인파를 통제하기 위하여 몇 단계를 거쳐 사람들을 통제하며, 밧줄로 출입구를 관리하고 있다..  ㅋ

 

 

 

 

간신히 게이트를 통과하고..  셔틀버스를 탑승하여 편백나무 가득한 숲 사이를 지나 30분 정도 달려간다..

 

  

 

 

셔틀버스에 내린 후..

 

전용 승합차를 이용하여 백두산 북측코스(서파)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또 한참을 줄을서서 기다려서 승합차를 갈아타고서야 비로소 백두산을 향하여 출발한다..

 

 

 

 

고도를 높여 갈수록 나무들이 사라지고, 넓은 초원이 나타나며..

멀리..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자 한국인, 중국인 상관없이 모두의 입에서 "와~"라는 탄성이 쏟아낸다..

 

 

  

 

포장 된 도로가 뱅글뱅글 감아 돌며 산 정상까지 이어지고 그 도로를 타고 수많은 승합차들이 사람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

  

승합차가 협곡을 끼고 위험한 고개길을 달릴때면,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듯 좌우로 심하게 요동친다..

    

  

 

 

  

나는 듯 달려 도착한 정상..

 

천지의 날씨가 어제보다 더 좋다~~

천지를 바라볼 수 있는 곳마다 사람들로 가득하다.. ^^

 

 

 

대피소와 우측에 내려가는 승합차를 타는 곳이 있다..

 

 

 

대피소 앞에는 삶은 계란이나, 소세지를 파는 곳이 있다..

배가 출출해 2천원에 삶은 계란 3개 사서 계 눈 감추듯 먹어치운다..  계란이 이렇게 맛있는 줄 처음 알았다.. ㅋ

 

  

 

 

다시 한번 눈 앞에 펼쳐진 천지..

 

서측에서 조망할 때 보다는 좁게 천지가 보이지 않지만..  그 감동만은 여전히 내 가슴을 두드린다..

 

산 아래쪽에는 한여름 무더위를 보이고 있지만, 정상에는 어제보다는 조금 더 쌀쌀한 날씨를 보여 바람막이를 꺼내 입는다..

 

 

 

 

 

  

  

   

 

 

백두산 정상에 우뚝 선..  맹푸르나의 위용..  ^^

 

  

 

  

천지를 바라보지 않은 이에게 아무리 길게 글을 써 보아도 어찌 그 감동을 전할 수 있겠는가...

그 벅차는 감동을 느끼기 위해 백두산을 다녀 오시길 강추한다..

 

 

이제 천지를 뒤로하고 "장백폭포"를 향해 차량으로 이동한다..

장백폭포를 향해 가는 길에 보이는 웅장한 협곡..

 

 

 

 

셔틀버스에서 내려..  

맞은편 협곡사에에 있는 장백폭포를 향해 완만한 경사길을 약 3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장백폭포로 가는 길에는 아직도 활화산이란 증거로 증기를 뿜어내고 있는 백두산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땅 속 마그마가 끊임 없이 활동하는 덕분에 인근의 온천지대는 80도씨가 넘는 뜨거운 온천수를 공급받고 있다..

엄청난 위력의 거대한 폭탄이 땅 속에 묻혀있는 셈이다..  ^^!

 

 

 

 

 

 

협곡 사이를 걷노라면..  태고의 신비스러움에 빠져든다..

  

  

 

 

 

 

 

뒤 돌아보니..  전형적인 U자형 협곡을 이루고 있다..

  

   

  

  

천지에서 흘러 내리는 물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하며..

 

 

 

 

드디어...  "장백폭포"와 마주하게 된다..

 

마치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비룡폭포"라고도 불리우는 장백폭포는 하늘의 못을 만나고 내려오는 길에 장엄하게 내 눈앞에 서 있었다..

  

백두산 천지의 물이 달문을 빠져나와 경사가 완만한 승사하를 따라 흐르다가 장백폭포에 이르러 68m의 수직 절벽을 따라 웅장한 소리와 함께 떨어진다.. 

 

웅장하며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보는 것은 인파와 더위에 지쳤던 심신을 위안 받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웅장한 장백폭포를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기고..  원시림이 가득한 트레킹로를 따라 내려온다..

 

 

 

  

백두산 천지의 물은 장백폭포를 지나 맑은 물소리를 내며 하류로 흘러 내려간다.. 

 

이 물이 흘러 쑹화강을 이루며, 이렇게 흘러간 쑹화강을 기점으로 하얼빈시, 길림시 등이 도시를 이루며 발전했다..

 

  

  

 

 

계곡 옆에는 울창한 원시림 사이로 트레킹로가 준비되어 있어 편안한 트레킹이 가능하며,

  

 

 

 

 

   

 

 

트레킹로 옆에는 고산지대의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발걸음이 늦어지게 한다..

 

  

 

 

 

 

 

 

  

   

 

자작나무들이 가득하고, 그 아래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뽐내고 있는 약 1시간 정도의 편안한 내리막 길을 걷다 보면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이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준다.. 

 

 

아...  개마고원을 거쳐 이 아름다운 백두산에 오르게 되는 날은 언제나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