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용화산(龍華山) 산행기.. 15년 09월 29일

2015. 9. 30. 13:09맹푸르나? 의 100대 명산 산행기/용화산(춘천)

 

 

■  2015년 09월 29일..  춘천 용화산(龍華山) 산행..  산림청 선정 100대명산 

 

 

    

용화산은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看東面)과 하남면(下南面), 그리고 춘천시 사북면(史北面)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875m의 산이다..

 

이 산에서 지네와 뱀이 서로 싸우다 지네가 이긴후 용이 되어서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용화산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인근 주민의 정신적 영산()이자 명산으로서, 옛날에는 가뭄이 들면 화천군에서 군수가 제주()가 되어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고,  요즘도 해마다 열리는 용화축전 때 산신제를 지낸다..

 

용화산의 안개와 구름은 예로부터 성불사의 저녁 종소리, 기괴한 돌, 원천리 계곡의 맑은 물 등과 함께 화천팔경()이라 불리우고 있다..

    

 

  산행코스 : 큰고개 - 용화산(878m) - 안부 - 고탄령 -사여고개 - 용화산 자영휴양림 - 산장 - 하얀집 - 사여교

     (약 8km 5시간)

  

  

 

  

   

추석연휴 마지막 날..  기름진 추석음식을 소화시키고자 가까운 춘천쪽으로 산행에 나선다..

 

잠실에서 여유있게 아침 8시에 출발..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를 타고 어렵지 않게 춘천 용화산자락에 도착하여 간단히 몸을 풀고 산행을 시작한다..

  

 

 

 

산의 경사면을 따라 조금 오르자 계단이 나타나고..

 

  

 

 

이어지는 가파른 경사면을 따라 밧줄을 잡고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긴다..

 

  

 

 

 

30분쯤 오르자 이내 탁트인 전망이 나타난다..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자란 멋진 소나무..

아마도 소나무뿌리에는 바위를 녹여내고 뿌리를 내리는 그 무엇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회원분들의 사진을 몇장 찍고.. 다시 정상부를 향해 이동한다..

 

탁트인 맑은 하늘과 시원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 

능선을 따라 이동하는 동안 펼쳐지는 주변 풍경들이 멋지다..

  

 

 

  

 

  

우뚝 솟은 바위산 사이로 서서히 가을을 향한 단풍이 물들고 있다..

 

   

 

 

 

이어지는 기암괴석과 전망..

 

   

  

  

지나오던 길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점심을 먹고 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암벽을 타기 시작하는 가 보다..

카메라로 당겨 촬영해 본다..

(난 절대 저런 위험한 짓 하지 않으리라.. ㅋ)

 

 

  

 

 

멋진 전망이 펼쳐지는 곳에 도달하여 회원님들의 사진을 찍어 드린 후..

 

전혀 카메라 조작법을 모르는 분에게 사진을 한장 부탁해 본다..

기대하지 않고 대충 셔터만 누르라 했었는데.. 

푸른 하늘과 구름을 배경으로 오히려 내가 찍은 사진보다 잘 나왔다  ^^

 

   

  

  

특히, 이 사진이 아주 맘에 든다.. ㅋㅋ

  

  

  

   

쉬엄 쉬엄 사진찍으로 놀면서 올라왔는데..  1시간 만에 용화산 정상에 도달한다..

 

  

 

 

 

정상부 넓은 공터에서 다 같이 점심식사를 마친후 능선을 따라 하산길에 나선다..

 

하산길에도 이어지는 풍경들..

  

  

   

  

 

멀리 파로호와 북한쪽에 있는 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역시 용화산이 명산으로 불리는 이유가 있다..  아름다운 풍경이 하산길 내내 펼쳐진다..

 

 

   

 

 

   

  

 

마치 미소짓고 있는 거북이 모습을 닮은 바위를 사진에 담아 보고..

 

 

 

 

바위산을 넘어..  참나무숲 가득한 길을 따라 걸어 내려온다..

 

 

 

 

 

어린 새가 움크리고 있는 모습과 닮은 "노루궁댕이" 버섯.. 

 

   

   

  

하산하여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닮글 곳을 찾지만..  오랜 가뭄으로 계곡물이 바짝 말라 있어 안타까움이 더해 진다..

 

 

 

 

하류로 더 내려오자 물가에 아름답게 핀 물매화를 만난다.. 

 

 

 

 

 

계곡물에 시원하게 세수하며, 후끈한 발바닥을 찜질한다..

 

계곡물이 적어 버들치들이 웅덩이에 바글바글 모여있어.. 재미삼아 버들치를 잡을 요량으로 돌맹이 밑으로 손을 넣어보니 미끄덩한 돌메기들이 바글바글..  ㅋㅋ

 

그 중 손바닥만한 돌메기 네마리를 잡아 기념사진을 찍고 방생~~ 

재미있는 물놀이를 마친다..  ^^

    

 

 

연휴의 무료함을 깔끔하게 잊게 만들어준..  

춘천 용화산 산행~~

 

나는 용화산에서 가을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