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단풍산행.. (151101)

2015. 11. 2. 11:43맹푸르나? 의 100대 명산 산행기/대둔산(완주)

 

 ■  2015년 11월 01일..  전북 완주 대둔산(大芚山)..   [100대 명산,  인기명산 6위]

 

 

"대둔산(大芚山)"은 높이는 878m로서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릴만큼 천여 개의 암봉이 6㎞에 걸쳐 이어져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산이다..

 

대둔(大芚)이라는 뜻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를 의미하며, 최고봉인 마천대 등 곳곳에 기암괴석이 나타나고..

마천대에서 낙조대까지의 산세가 매우 아름다워 기암절벽이 절경인 곳은 전라북도 대둔산도립공원으로..

숲과 계곡이 아름다운곳은 충청남도 대둔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대둔산 중에서도 최고 비경지대로 꼽히는 곳은 전북 완주군 방면 등반로이다..

계곡 및 능선을 따라 동심바위, 금강문, 삼선봉, 마천대, 왕관바위, 칠성봉, 용문굴 등 갖가지 형상의 암봉과 기암괴석들이 호위하듯 둘러서 있다..

  

특히, 케이블카와 구름다리 등의 관광시설을 갖추고 있어 일반인들의 접근이 훨씬 쉬우며, 기암절벽이 절경인 전라북도 대둔산도립공원과 숲과 계곡이 아름다운 충청남도 대둔산도립공원으로 구분된다.. 

  

 

  

 

대둔산 산행 코스

공영주차장 - 케이블카 - 구름다리 - 삼선계단 - 대둔산 정상(마천대) - 낙조산장(점심) - 낙조대 - 주차장

 

 

  

 

죽전간이정류장에서 탑승하여 12시경 대둔산 입구에 도착한다..

 

일요일 산행이라 그런지.. 

케이블카 탑승장 쪽으로 올라가니 이미 산객들과 관광객으로 진입로가 바글바글하다..

  

  


 

  

  

어제 지리산 산행이 있었으므로..  오늘은 부담없이 6천원을 지불하고 케이블카를 타는 거로 결정..

미리 도착해 계신분의 도움을 받아 20분을 기다려 케이블카에 탑승한다..

(평균 2~3시간은 기다려야 할 듯.. )

 

  

 

  

  

케이블카에 내리면..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눈아래 펼쳐진 멋진 산 능선들을 조망할 수 있다..

  


 

 

곳곳에 전과 막걸리는 파는 점포들이 가득하고..

우린 정상부근 산장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기로 했으니 꾸욱 참고 철계단을 밟으며 정상부를 향해 올라간다..

  

    

   

    

발아래 펼쳐진 멋진 풍경들..

 

 

 

 

산그림자 사이로 좌측에 우뚝 솟아있는 금산 "서대산"이 눈에 들어온다.. 

  


 

 

 

만원의 산객들로 지체되는 틈에 사진한장 남기고..

   

   

 

 

뒤로 대둔산의 명물인 "금강구름다리"가 보인다..

이 다리는 철제 구름다리로서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높이 81m에 폭 1m 설치되어 있는 다리이다..

  

금강구름다리를 건너.. 경사면을 올라가 후..

뒤에 희미하게 보이는 수직으로 만들어진 "삼선계단"을 올라야 정상부근에 도달할 수 있다..

 

  

 

 

 

빼어난 모습의 바위들..

 

  

 

 

그리고..  대둔산 암릉들과 어울려 산아래 희미하게 펼쳐지는 멋진 산 그림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날씨가 조금 흐려서 아쉬움이 남지만..  그 덕에 이런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것.. 

마치.. 어제 다녀온 지리산에서 바라본 장관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금강구름다리를 건너..  전망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ㅋ

 

 

 

 

 

제법 가파른 돌길을 올라간다.. 

 

 

  

  

대둔산은 온통 기암괴석으로 가득하여 그 맵시가 빼어난 것 같다..

 

  

 

 

다시..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려 정상을 보고서 삼선바위에 놓여 있어 "삼선계단"이라 부르는 아찔한 수직 철제사다리를 타고 정상부로 올라간다.. 

(아주머니들은 무섭다고 소리를 질러대고..  아래에서는 사진찍지말고 빨리 올라가라고 소리지르고.. ㅋ)

   

 

  

  

  

곧이어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 에 어렵지 않게 도착..

마천대라는 이름은 "하늘과 맞 닿았다"는 뜻으로 원효대사가 이름 붙였다고 전해지는 대둔산의 최고봉이다..

 

 

   

 

남측을 바라 본 풍경이 또한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 오르면 맑은 날 지리산과 서해바다가 보이는 절경을 만난다 하는데 날씨가 흐려 아쉬움이 남는다..

     

  

  

    

   

  

 

대둔산 조망을 한눈에 담은..  파노라마 사진..

  


  

  

나도 멋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지 않을 수 없지..  ^^

    

    

   

  

대둔산은 빼어난 경치와 조망을 보이는 곳이 많기도 하지만.. 

그런 탓에 1년에 한 두번씩 추락사고가 발생하는 곳으로서 위험한 구간도 많으니 반드시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해야 할 것이다.. 

 

정상부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오늘 함께한 회원들과 단체사진을 찍을 후..

   

 

   

  

시누대 가득한 완만한 비탈길을 따라 점심식사 장소인 낙조 산장으로 이동한다..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시간..

 

산장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어본 적이 있는가?  안먹어 봤으면 말을 마시라..

단언컨데.. 

그 매혹적인 냄새와 맛에..  주변사람들에게 욕을 먹을지도 모른다..  ㅋㅋ

(송이버섯과 함께 지글지글 익어가는 삼겹살~~)

  

   

  

 

 

거나하게 술도 한잔 곁들이고 나니..  후아~~  자알 먹었다~~

(매번 이렇게 잘 먹으니.. 산객들이 뱃살이 잘 안 빠지는 이유 되시겠다.. ㅋ)

  

다음 코스인 낙조대로 이동한다.. 

 

낙조대라는 이름에서도 나타나듯이 일몰광경이 뛰어난 곳으로 소문이 나 있어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서해로 지는 해가 일품인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한다..

  

이곳에서의 낙조는 다음에 보는 것으로 기약하며..

  

   

   

   

   

 

    

   

잘 만들어진 하산길을 따라 내려온다..

 

 

 

 

 

 

마지막 늦은 단풍을 아쉬워 하며 카메라에 담아보고..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린 감을 사진에 담는 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대둔산은..

 

봄철에는 진달래, 철쭉과 엽록의 물결이..  여름철의 운무속에 홀연히 나타나고 숨어버리는 영봉의 아름다움이..

그리고, 가을에는 불붙는 듯 타오르는 단풍과 겨울철의 설경은 형언할 수 없는 자연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한다.. 

 

대둔산은 두고두고 가슴에 담고 다시 찾아와야 할 산인 듯 하다..

 

 

 

■  산행후기 : 자하산악회 "맹푸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