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자유여행 - 유후인 온천여행

2016. 3. 3. 15:02일본 후쿠오카 여행/유휴인 온천


  

 

   "맹푸르나?" 의  일본 후쿠오카 자유여행..  셋째날 "유후인 온천여행"  (2016년 02월 29일)

   

      

       

"유후인(由布院)"은 오이타현 중앙 분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벳푸와 구사쓰에 이어서 일본에서 3번째로 용출량이 많은 온천 휴양지이다..

   

1970년대부터 온천마을로 개발하기 시작하였으며, 마을에 들어서는 건물의 고도와 규모를 제한하고, 댐 건설 반대, 리조트 개발 반대 역사를 통하여 시골온천의 분위기를 지켜온 점이 특징이다..

 

이곳은 온천은 물론 작은 미술관, 예쁜 잡화점과 카페, 깔끔한 시설을 갖춘 온천여관 등이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어 인기가 많은 곳이다..

     

 

높이 1,584m의 눈덮인 "유후다케"가 웅장하면서도 자애로운 모습으로 지키고 있다.. 

   
       

   

후쿠오카에서 기차로 약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으며, 후쿠오카에서 유후인에 가는 것은 JR열차를 타거나 고속버스로 가는 방법이 있다..

  

고속버스는 후쿠오카의 하카타교통센터에서 떠나는 고속버스를 탑승하면 되고,

열차는 하카타역에서 출발하는데 하루 6번 출발하는데.. 

유후DX호, 유후호, 유후인노모리호 등의 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하루전에 미리 아침 7시 45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편도 4230엔에 예약하고..

    

    

하루전에 미리 예약을 했는데도 주말이라 자리를 지정받지 못했다..

    

  

   

당일 아침에 서둘러 기차에 탑승한다..

   

   

유후인 가는 기차가 플랫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기차 내부는 한국과 별반 차이가 없다

 

    

    

출발할때에는 요렇게 간이석에 있다가 빈 좌석이 있어 편하게 앉아서 간다..  ㅋ

 

 

 

 

중간에 열차표를 점검하는 검표원이 점검을 한다..

  

빈 좌석이 있는데..  검표원은 지정 자리가 아니면 일어나라고 하는 모습을 보고 내 순서가 오기전에 눈치껏 일어났다가 검표원이 지나가면 다시 착석.. 

 

어쨋든 편하게 간다.. 

   

  

   

   

2시간 10분 만에 유후인 역에 도착..

  

   

맞은편의 검은 건물이 유후인역 이다..

      

    

    

예약한 료칸에서 셔틀을 운행하는데 오후 3시부터 운행하느라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관광 안내소에서 받은 한글로 된 유후인 맵을 살펴보며, 남는 시간을 보낼 일정을 짜 본다.. 

   

   

       

 

우선..  유후인역 맞은편 기념품 파는 곳에서 동전을 이용하는 락카에 500엔을 지불하고 짐을 보관후.. 

유후인 관광지를 둘러 보기로 한다..

      

   

   

   

하늘의 날씨는 찌뿌둥하고,  추운 것으로 보아 눈이내릴 지도 모르겠다..

    

인력거를 타고 "긴린코 호수" 까지 이동해 보기로 한다..

약 30분 정도 인력거를 타는 요금은 7천엔..  제법 비싸지만 날씨도 춥거니와 평생 한번 타보는 인력거 인데 기꺼이 투자해 본다..

     

   

인력거 총각과 기념사진 한장..

    

    

    

따스하게 담요를 이중 삼중으로 덮어준다..

자~~  이제 출발해 볼까??

   

 

 

 

중간 중간 멈추어 서서 한국어, 일본어, 영어를 섞어가며 이것 저것 설명해주는.. 

재미있었던 이 총각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ㅋ

      

   

    

   

들판을 가로지르고 다리를 건너..  시골 마을길로 접어든다..

  

  

      

    

    

헉헉거리며 달리고 틈나는 대로 이것 저것 설명해주는 모습을 보니..  비싼 돈 주면서도 괜시리 미안해 진다..  ^^!

   

    

    

 

   

    

어쨋든..  한참 만에 "긴린코(金鱗湖) 호수" 에 도착한다..

 

예로부터 "용이 사는 호수"라 불린 긴린코는 호수 속 물고기가 물 위를 뛰어오르는 모습이 석약에 비치면서 비늘이 금빛으로 보인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뜨거운 온천수와 차가운 지하수가 함께 흐르며 생긴 아침 물안개가 몽한적인 분위기를 연출 한다고 하니..  내일 아침에 살펴 보기로 하고.. 

       

     

     

      

    

  

   

  

아침을 굶고 출발해서 배가 고프다..

 

인력거 총각이 알려준 맛집 "心 (싱)"..  긴린코 호수 주변에 있어 찾기 쉽다..

   

   

   

  

  

메뉴는 "Bungo Beef Mabushi"..  소고기 야채 비빔밥 같은 것이다..

 

먹는 방법은..

Step1..  도자기에 담겨있는 소고기를 쓱쓱 비벼 절반 정도 먹는다..

Step2..  야채를 넣어 다시 비벼 먹는다..

Step3..  물을 넣어 숭늉처럼 먹는다..

 

부드러운 소고기의 식감과 맛있기로 유명한 유후인의 쌀이 섞여 살짝 기름진 듯 하지만..  정말 맛있다..  ^^

   

 

 

 

 

 

맛있는 식사에 생맥주가 빠질 수 없지~~  일본 생맥주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배가 빵빵할 정도로 맛있게 먹고..

 

유후인 역을 향해 걸어 내려오며 유후인 마을 골목길을 따라 구경을 한다..

   

   

 

 

곳곳에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즐비하고..

 

 

 

  

   

  

  

일본 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골목들 곳곳을 살펴보며 느긋하게 여행을 즐긴다.. 

(이런 맛에 자유여행이 좋은 법.. )

    

    

 

 

 

   

날씨가 찌뿌둥 하더니..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유후인역 앞 골목까지 걷는 길은 지루할 틈이 없다..

  

에약한 료칸(일본의 여관)의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부터..

시간이 약간 남아 유후인의 명물 롤케이크와 따스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시간을 보낸다..

  

달걀과 밀가루를 사용하여 만든 부드러운 롤케이크..  한번 맛보면 반하게 될 것이다..  ^^ 

(일본인들은 계랸으로 만드는 요리에 소질이 있는 듯.. )

   

   

 

 

체크인 시간이 되어 료칸으로 전화를 건다..

"레이메이(여명) 료칸 데스까? " 라고 물어 보자..  "아.. 도착하셨어요?" 라고 대답한다..

(한국말이 반갑기만 하다.. ㅋ)

   

"레이메이 료칸"은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으로 한국인 직원이 있어 여러모로 편안하다..

비용 수준은 중, 저가로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며..

오후 3시쯤 체크인 하므로 시간을 맞추어 전화를 하면, 직원이 차량으로 픽업을 하러 나온다..

    

 

레이메이 료칸의 외부 모습..

 

    

     

 

 

숙소 창가로 바라본 눈 덮인 "유후다케"의 모습..

  

"유후다케"는 동쪽 봉우리와 서쪽 봉우리 2개의 정산으로 이루어진 높이 1584m의 화산으로 유후인 어디에서나 그 모습이 눈에 띄는 활화산이다..

 

정상까지 약 2시간이면 도달한다 하니 다음에는 온천과 유후다케 등산을 묶어 다시 한번 유후인을 방문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는 "유후타케"

       

      

 

다다미방 내부의 모습..

   

  

  

  

  

깔끔하게 정돈된 로비와..

    

  

  

     

술한 마셨더니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올랐다..

       

 

 

일본식 장식들도 눈에 들어 온다..

  

 

 

 

 

        

       

창문밖에는 눈이 펑펑 내리고..

   

 

  

  

온천에 왔으니 이제 눈을 맞으며 온천욕을 해야지~~

1박2일 동안 손발이 부르트도록 온천에 들락 날락..  여독을 말끔히 푼다..  ^^

 

고급스러운 료칸이 아니라 노천탕의 멋진 배경은 나오지 않지만.. 

온천물 만큼은 정말 좋다..

       

  

남자 노천탕..  벽 건너편이 여자 노천탕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맞으며 온천에서 마시는 정종..   

사람도 별로 없어 나홀로 퐁당퐁당~~

    

    

19금 사진이므로 편집해서 올리는 걸로..  상상 금지!!   ^^!

       

       

    

개운한 몸과 맘으로 맞이하는 료칸에서의 저녁식사.. 

할머니가 서빙하고 계셔서 물어 보았더니 고급스러운 일본 가정식이라하는데..

    

부드러운 소고기와 해산물..  튀김류와 부드러운 식감의 디저트까지..

손색없는 깔끔한 맛!!   일식이 나와 잘 맞는것 같다..

      

 

 

 

 

  

  

   

오이시데스~  맛있다  ^^

   

   

  

 식사후.. 

잠시 쉬었다가 다시 온천으로 퐁당~~  또 다시 쉬었다가 온천으로~~  ㅋㅋ

(완전 본전 뽑는 느낌~~ )

  

 

다음날 아침.. 

밤중에 내린 눈이쌓인 길을 따라 아침 일찍 산책겸 긴린코 호수의 새벽 물안개를 보기 위해서 걸어 본다..

   

    

  

  

마을 곳곳에 심어져 있는 동백나무에서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꽃을 피워낸다..

 

 

 

수줍은 듯..  매화도 얼굴을 드러낸다..

    

    

  

호수로 가는 길에 만난 작은 절.. 

      

 

 

 

 

그리고..  울창한 산림..

 

"이웃집 토토로"와 "진격의 거인" 이란 일본 만화를 보면서 일본에 저렇게 울창한 산림이 있나? 라는 의문을 가졌었는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만화 "이웃집 토토로"의 배경이 된 유후인 답게..  잘 가꾸어진 울창한 "편백나무" 숲이 나를 맞이한다.. 

   

"편백나무" 는 일본에서 "히노끼" 라고 불리우며, 세균에 대한 항균 및 살균 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피톤치드라는 천연 항균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살균 작용이 뛰어나고, 내수성이 강해 물에 닿으면 고유의 향이 진하게 퍼져 잡 냄새도 없애 주므로 최고급 내장재나 웰빙용품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요기는 긴린코 호수 바로 옆에 있는 "텐소 신사".. 

   

 

   

 

 

긴린코 호수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기대하고 갔으나..  어제 본 모습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조금은 실망..

   

  

   

   

 

 

산책을 마치고..  또 온천욕..  ^^

  

그리고, 유후인에서의 아침식사..  역시 흠잡을데 없이 깔끔하고 정갈한 반찬들..

    

 

 

 

 

계란말이와 명란젖이 특히 맛있었다는..

      

   

   

체크아웃을 하며 잘 쉬고 간다는 인사를 남기고.. 

레이메이 료칸을 떠나 도착한 유후인역..

 

어제의 흐린 날씨로 감추어져 있던 아름다운 풍경이 유후다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제..  아쉬운 맘을 접고 유후인을 떠날 시간.. 

   

유후인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벳부를 향한다..

     

 

   

친절하게도 한국어로 잘 안내되어 있어 불편함이 전혀 없다..

 

  

  

유후인에서 버스를 타고 벳푸로 넘어가는 길..

   

50여개의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에 위치한 유후인의 모습이 한눈에 보인다..

   

  

     

  

  

유후다케로 올라가는 등산로 주변을 지나..

  

 

 

 

이제..   벳푸로 접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