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신선대" 신록 산행.. 2016년 06월 25일

2016. 6. 26. 12:07맹푸르나? 의 100대 명산 산행기/설악산 신선대

 

 

   설악산 신선대 산행..  2016년 06월 25일 

 

  

 

미시령과 울산바위의 풍광이 보이는 북설악 신선봉 산행에 나선다..

   

 

  

 

 

설악의 절경..  신선대를 만나보자..

  

  

산행코스 : 화암사 주차장 - 화암사 - 수암- 신선대 - 선인재 - 화암사(약 3시간)

  


     

  

   

화암사에 도착하여 자하대장님의 오늘의 산행에 대한 브리핑과 함께 스트레칭 체조로 산행을 준비한다..

   

  

   

  

화암사에서 출발해 4㎞ 남짓의 원점회귀 산행코스인 ‘금강산 화암사 숲길’을 따라 걷는 길은 약 3시간이면 충분한 코스로 여름 산행에 제격이다..

 

화엄사 바로 아래쪽에서 수바위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참나무 가득한 숲이 뜨거운 태양을 가려주고, 산들산들 불어오는 시원한 산바람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식혀준다..

  

 

 

 

잠시후..  청명한 여름하늘 사이로 "수(穗)바위"가 당당하게 반긴다..

  

 

화암사에서 수도를 하던 스님 두 명이 있었는데, 화암사는 민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스님들은 항시 시주를 구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어느 날 두 스님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수바위에 조그만 구멍이 있으니 끼니때마다 지팡이를 구멍에 넣고 세 번 흔들라고 했다..

 

잠에서 깨어난 스님들은 아침 일찍 이 바위로 달려가 노인이 시킨대로 했더니 정말로 두 사람분의 쌀이 나왔다고 한다. 그 이후 두 스님은 끼니 걱정 없이 불도에 정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어느 날 욕심 많은 한 객승이 이를 보고 3번 흔들어 2인분의 쌀이 나오면 6번을 흔들면 4인분의 쌀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에 지팡이를 6번 흔들었더니.. 구멍에서는 쌀 대신 피가 나왔고 그 이후로 쌀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바위를 쌀 바위, 즉 화암(禾巖)이라 부르고 절 이름이 벼 禾자를 쓴 화암사가 된 것이라 하는 전설이다..
 

  

임진왜란 당시 북진하던 왜군들이 가마니를 덮어놓은 이 거대한 바위를 보고 놀라 달아났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수바위에서 바라본 화암사의 전경

   

     

   

수바위에 올라 멀리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사진한장을 찍고.. 

 

 

 

 

솔향 가득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숲길을 따라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시루떡을 닮은 "시루떡바위"도 만나고.. 


   

  


숲길을 솔방 솔방 산책하듯 올라가면.. 

 

    

함께 동행한 자하산악회 "산은 나" 님

   

  

  

금새..  탁 트인 조망이 나타난다..

  

신선대(성인봉) 이다..

  

    

  

   

   

신선대에 올라 사진한장 남기고..

   

   

  

  

잠시만 걸어가면 메인 조망이 나타난다.. 
 

먼저 도착한 회원분들의 탄성과 함께 나도 저절로 탄성이 터진다..

 

 

마치..  바위 등줄기를 따라 웅장하게 일어선 봉우리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울산바위이다..

  

설악산 울산바위를 한발 물러서서 감상하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웅장한 울산바위의 모습을 배경삼아..

   

 

     

    

    

울산바위 왼쪽으로는 고성 땅 너머 속초와 푸른 동해가 눈에 들어온다..

 

손을 뻗으면 닿을 듯 시원스레 펼쳐진 동해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화암사와 수바위..  그리고 동해바다

    

 

      

신선대의 모습을 소개해 보자..

  

   

정상부의 나무들은 힘겹게 바람을 이겨내고 있고..

    

  

  

   

청명한 하늘에 하아얀 구름이 운치를 더한다..

   

    

   

   

낙타 모양의 바위와.. 

     

     

   

   

곳곳에 파여진 물 웅덩이에는.. 

 

대체 이곳까지 어떻게 올라왔는지..  얼룩덜룩한 무늬에 빨간 배를 가지고 있는 "무당개구리" 들이 여러마리 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곳곳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는 회원분들의 모습..

 

     

  

     

   

구비구비 감아 올라가는 옛 미시령길과 새로 뚤린 미시령 터널의 모습과..

북설악 봉우리들의 모습이 시원스럽다..

    

   

 

  

 

 

구름위로 날아 볼까?  ㅋㅋ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점심과 막걸리 한잔을 걸친후..

 

   

   

   

울창한 숲길을 따라 다시 화암사로 향한다.. 

 

   

  

 

 

어느새 화암사에 도착한다..

 

금강산 팔만구암자 중에 남쪽에서 첫 번째로 손꼽히는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에 위치한 화암사(禾巖寺)는..

6.25전쟁과 잦은 화재로 인해 최근 재건돼 고색 찬란한 멋은 없지만 신라 혜공왕 5년(769) 진표율사(眞表律使)가 창건한 역사 깊은 절이다..

  

 

 

 

   

  

 

웅장한 울산바위와 속초 앞바다 조망이 가슴을 확 트이게 만드는 곳..

 

설악산 신선대의 산행은 무더운 여름의 시원한 청량음료와 같은 즐거움을 내게 안겨주었다..

  
   
이런게 사는 즐거움이 아닌가~~

 

 

 

[산행후기 : 맹푸르나?]

일부 풍경사진은 산행을 함께한 자하산악회 "빛사랑님"의 사진을 인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