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항산 여행기.. 구련산(九蓮山)과 천계산(天界山)

2016. 7. 11. 13:56중국 태항산맥 여행/구련산, 천계산

  

■  "맹푸르나?" 의  중국 태항산(태항산맥) 여행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아마도 장마철 비수기라서 저렴하게 나온 중국 태항산맥(태항산, 정식명칭은 '타이항산맥') 여행 특가상품(19만9천원)을 접하고..  4박5일의 일정을 잡아 중국으로 향한다..

 

중국 태항산의 위치는 하남성, 하북성, 산서성 3개의 성에 걸쳐 뻗어 있는 거대한 산맥이다..

"중국의 그랜드캐년"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남북길이 약 600km에 동서길이 250km나 되는 험준한 산맥으로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10대 협곡 중 하나다..

  

 

   

 

평균 해발은 1,500m에서 2,000m이며, 북부와 남부는 석회암, 중부는 편마암으로 구성되어 있어 오랜 세월동안 물에 의해 침식되어 깊은 계곡과 우뚝 솟은 봉우리들이 형성되어 있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고사성어  '우공이산(愚公移山)' 이라는 말의 배경이 되는 태항산..

 

여행사 프로그램에는 태항산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실제 태항산은 없으니..

여행을 마치고 혹시 태항산은 못 보았다 생각하지 마시길..  ^^

    

   

    

    

싼게 비지떡??  천만의 말씀..

때로는 호화여행도 필요하지만..  경험상 중국 여행은 어차피 거기서 거기..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다면,  싼 여행이 최고이다..

 

 

세상의 무거운 짐이 어깨를 짓누르는가?

이럴때에는 장엄한 자연으로 나가보자..

위대한 자연의 섭리 앞에서 우리네 삶의 고달픔은 먼지같이 가볍고 금새 날아가버리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  첫째날..   시내구경.. 

 

 

약 1년만에 도착한 중국..

 

가이드와 미팅후 차량으로 약 4시간 이동하여 제난시 중심에 위치한 "천성광창"의 분수공원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다..

 

   

 

시간 때우기용 분수공원 방문

 

 

 

분수공원에서 약 20분의 시간을 보낸후..  광장의 바로 옆에 있는 흑호천으로 이동..

 

이곳의 물은 모두 샘물이 모여 운하를 이루었으며, 수백개의 샘이 솟아 난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곳곳에 샘이 솟아나고 있으며..

 

    

      

  

유명하다 하는 "흑호천"

     

  

     

지금도 현지주민들은 샘물을 길어 식수로 사용하거나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열심히 빨래를 하고 있는 중국아저씨..

      

    

    

운하를 걷다 보니 어디선가 신비로운 음악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정자에 모여 전통 중국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게 느껴진다..

   

   

   

   

 

1970년대에 인민해방군을 기념하여 건설하였다는 성곽앞에 모여 숙소로 이동한다.. 

   

   

   

   

오늘의 숙소..

    

  

중국에서는 호텔도 주점, 술집도 주점이라는 같은 단어를 쓴다

  

  

  

저녁 식사는 현지식과 고량주..

 

한국인 관광객을 위해 향신료를 전혀 넣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향신료 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마약성분이 있어 국내에 반입되지 않는 자양강장제..  ㅋ

        


      

 

●  둘째날..   구련(九蓮山)   천계산(天界山)

     

  

피로감과 술에 취해 정신없이 자고 일어난 둘째날.. 

본격적인 태항산맥의 산수 관광에 나선다..

   

  

첫 일정은 황산과 장가계의 장점을 모두 모아두었으며..

마치 9개의 "연꽃(蓮花)" 가 피어오느는 듯 하다 하여 불리어 지고 있는 "구련산(九蓮山)"..

   

숙소였던 제남시로부터 약 5시간가량 버스를 달려 리무진버스로 이동했나?  (잠이 들었다)

가이드의 마이크 안내방송에 눈을 떠 보니..  바로 눈앞에 웅장한 규모의 돌산이 버티고 있다..

  

여태껏 옥수수밭과 미르나무 가득한 평야지대였는데 어디서 나타난 거야?

   

 

희뿌연 안개사이로 신비한듯 모습을 드러내는 구련산 

    

  

  

입구에서 협곡을 따라 차량을 타고 이동을 하자마자..

 

  

 

 

머리위로 웅장한 성벽과 같은 수직절벽이 나타난다..

   

 

  

   

   

   

2차 세계대전때 일본군이 중국으로 처들어 오자 마을에 살던 사람들이 천혜의 요새인 협곡위에 있는 산으로 도망을 쳐서 전쟁을 피하였으며..

 

무려 70여년 동안 산 위에서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며 아래쪽으로 내려오지 않았다 한다..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우는 곳이나,  장마철이라 연무로 인해 시야가 맑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120m 높이를 자랑하는  "천호폭포"..

   

  

인공폭포인지 의심하였으나, 자연폭포가 맞다.. ㅋ

        

    

    

산위로 유리로 된 수직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보면..

  

    

 

멀리서 바라본 엘리베이터의 모습

    

 

     

산위의 마을인 서련촌을 만난다..

 

    

     

   

   

소원을 가득 담고있는 리본..

 

 

     

     

마을길을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그 끝에 노자를 숭배하고 있는 도교사원에 도착한다..

 

    

   

   

     

   

   

   

우리돈 1천을 주고 향을 사서 피우며..  건강과 만사형통을 기원해 본다.. 

   

   

     

 

황금 종이돈과 향을 팔고있는 가게의 모습

  

 

   

뒤 돌아 나오는 길에 바라보게 되는 협곡의 웅장함..

연무가 아쉬울 뿐이다..

  

  

   


     

맑은 날에 바라보면 이렇게 웅장한 경관이 펼쳐진다..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

   

 

 

나팔꽃과 종모양을 닮은 이름모를 들꽃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제.. 

구련산을 내려오기 위해 빵차(클락션을 계속 빵빵거리며 울리고 다녀서 붙여진 이름인듯.. ㅋ)를 타고 하산한 후..

    

    

     

    

주차장에서 대기 하고있던 왕따거(운전기사)가 운전하는 리무진을 타고 협곡사이를 지나 천계산으로 향한다..

 

  

  

협곡에 방목되고 있는 염소들..

    

   

   

 

두어시간 정도 이동하여 천계산(天界山) 입구에 도착한다..

 

도교()의 명산으로서 하늘과 산의 경계라는 뜻의 천계산(天界山)은 전망대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게이트를 통과하여 버스를 갈아타고 꼬불꼬불, 아슬아슬한 길을 따라 산 위쪽으로 이동한다..

  

     

    

     

     

산 위쪽 천계산 관광지 입구에서 내려다 본 풍경..

    

 

 

 

구불구불한 "괘벽공로"라고 불리는 도로를 따라 관광지 입구까지 셔틀버스가 다닌다..

 

순수하게 사람의 힘으로 바위를 뚫어 만들어낸 길이라 하니.. 

이걸 경이롭다 말해야 하나..  아니면 무식하다고 말해야 하다..  암튼..  놀라울 따름이다..

   

   

     

장가계 천문산의 통천대로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올라오는 길 중간쯤에 이 도로를 만든 이들을 기념하는 동상과 희생자들의 명단이 있는 비석을 볼 수 있다.. 

  

 

 

 

이제..  정상부의 풍경을 감상해 보자..

  

이곳 역시 깍아지른 듯한 수직절벽위에 차량이 이동할 수 있는 도로를 만들어 놓았다..

 

   

 

 

 

워낙 넓은 면적이라서 빵차를 타고 이동하며 천계산의 자랑인 총 길이 8km의 "운봉화랑"을 지나치며,

총 7개의 전망대 중 주요 뷰-포인트에서 사진을 찍도록 시간을 준다..

  

  

  

  

첫번째 뷰-포인트..

까마득한 높이로 다리가 후덜덜하는 수직 절벽위에 철제로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두번째 뷰-포인트..

  

  

  

  

경치가 단연 압권인  세번째 뷰-포인트..

       

   

      

     

누각이 설치된곳 옆에 설치되어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빼어난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또하나의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바닥에 금이 가 있어 난 내려가지 않았다.. ㅋ

  

  

  

이렇게 차량으로 세곳의 전망대를 구경한 후에..

케이블카를 타고 "노야정"으로 향한다..

 

   

   

   

주변의 멋진 풍경을 담아 본다..

(구름에 가려..  웅장하고 멋진 전망을 더 볼 수 있었을 텐데 많이 아쉽다.. ) 

  

    

  

  

  

이곳이 케이블카의 종착점..

    

  

 

 

이제부터는 3천개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코스이다..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노야정"이지만 올라갈 수록 구름이 몰려와 시야를 가린다.. 

    

    

 

 

 


아스라한 절벽위에 위치한 노야정의 모습

   

   

 

끝이 보이지 않던 오르막 계단도..  그 끝이 보인다..

  

 

 

     

드디어  도착..

 

물한모금 마시고 노야정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아쉽게도 구름이 몰려와 산 아래의 멋진 풍경은 조망 불가..

   

    

   

네 녀석은 산아래 세상을 내려다 보며 아옹다옹 살고있는 인간들을 보고 있자니..

헛웃음이 나는 가 보구나..

    

    

   

아쉬운 전망을 뒤로하고 사진 몇컷 찍고나서 내려와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온다..

 

 

 

 

모든 여행에서 그렇지만..  중국 태항산 여행에 있어서는 날씨가 굉장히 중요하다..

 

태항산 여행의 최적기는 5월과 10월이 좋을 듯 하다..

다만,  10월 1일부터 7일까지는 중국 최대 연휴가 있어 사람구경에 지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물론,  나 처럼 특가여행상품으로 저렴하고 온다면 7월, 8월을 택해도 좋지만,  그 만큼 시야가 좁아지는 것은 감수해야 할 것 같다..

 

  

 

■  여행후기 :  자하산악회 "맹푸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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