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간직한 오키나와 여행.. 류큐왕국의 슈리성과 테마파크 오키나와월드

2017. 3. 7. 15:50일본 오키나와 여행/류큐왕국 수리성,오키나와월드

 

  

"맹푸르나?" 의  아시아의 하와이..  일본 오키나와 여행기

(2017년 03월 03일 ~ 05일)

    

    

     

             
                           
●  일본 오키나와 여행 세째날..   류큐왕국의 거성 슈리성
    
       

              
벌써 2박3일 일정 중 마지막 날이 밝았다..
     오늘의 일정은 류큐왕국의 슈리성 방문과 테마파크인 오키나와 월드 방문..
 
호텔 조식을 마치고 류큐왕국의 슈리성으로 향한다..
          

    

선명한 주홍색으로 물들여진 슈리성의 모습..    

                 

            

              
먼저,  슈리성을 둘러보기 전에  류큐왕국의 역사에 대하여 간단히 알아보자..
       
원래,  류큐왕국은 14세기 말 명나라와 국교를 맺어 명나라 황제와 조공 책봉 관계를 맺고 사신을 교환했던 독자적인 독립국가였다..
            
독자적인 문화와 언어를 500년간 유지하던 류큐왕국은 1879년 메이지 정부의 '류큐처분'에 의해 지금의 오키나와현으로 일본 중앙정부 아래 강제 복속되었고, 독자적인 언어와 문화는 민족성과 문화를 말살하기 위해 철저한 동화정책을 실시로 황폐화 된 것이다.. 
                     

      

        

         

 류큐왕국의 슈리성 또한 전쟁의 아픈 기억을 담고 있다..  

          

1945년 세계2차대전 오키나와 전투에서 일본군은 폭격을 피하기 위해 슈리성 지하에 사령부를 건설하여 저항을 하였으나 미군의 폭격으로 황폐화 되었고, 그 후 성터 자리에 류큐대학이 건설되면서 다시한번 파괴 되었다..

         
이곳에 세워졌던 류큐대학은 일본의 오키나와 본토 복귀 20주년을 기념해 다른곳으로 이전하였고,
20년에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어 1992년 11월부터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구스쿠 유적 및 류큐국 유적”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마음 아프게도 류큐왕족의 후손이 관리인으로 있다 한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아픔을 간직한 곳이다..
        
       
         
안내 지도를 따라 슈리성으로 들어선다..
       
     
     

     

슈리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슈레이몬..  한자어로는 수례문(守禮門)

       

중국 명나라의 영향을 많이 받은 류큐는 예절을 중요시하는 나라라는 의미이다..      

          

   

우리나라의 숭례문과 비슷한 이름이다..

           

           

           

이곳에는 전통의상을 입은 아가씨가 돈을 지불하면 함께 사진을 찍어준다..

       

   

   

이곳 저곳에서 사진을 찍어주느라 발걸음이 바쁘다.. ㅋ

        
       
     
     
슈레이문을 통과하여 조금더 올라가면 슈리성의 정문인 환희문(칸카이몬)을 만난다..
    
이 문은 중국황제의 사자들이 방문할때 환영한다는 의미의 이름이 붙여 졌다 한다..
   

            

         

           

성벽은 정교하게 돌을 다듬어 거의 틈새가 없이 쌓은 모습이다..

    

 

     

     

정문 입구에는 두마리의 "시사(シーサー)"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좌측의 입을 벌린 녀석이 수컷.. 복이 들어오기를 바라는 모습이고,  우측의 입을 다문 녀석은 암컷.. 들어온 복이 나가지 말라는 뜻이다.

      

                   

                    

사진 한장 찍어 주고..  정문을 통과..

     

       

       

        

우측에 위치한 서천문(즈이센몬)으로 향한다..

      

즈이센이란 경사스러운 훌륭하다는 뜻..

이 문 앞에 솟아나는 샘물로 인해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샘물이 있다..

      

           

            

류큐왕국이 들어서기 전에는 남산(南山), 중산(中山), 북산(北山) 세곳으로 나뉘어 국가를 형성하고 있었는데..

 중산지역에 있던 류큐왕국이 통일을 한 후 성문 입구에 중산제일(中山第一) 이라는 비석을 세웠나 보다..

         

   

   

   

이제 슈리성 내부 정전이 있는 슈리조 정전으로 들어선다..

       

오키나와 전투에서 흔적없이 다 타버린 정전은 복원하여 다시 만들어 진 것이다..

         

  

          

  

     

      

마지막 관문은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들어가야 하는 봉신문..

    

안쪽으로 들어가면 왕좌와 일본군 사령부의 모습이 보인다 하는데 나는 입구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패스~~

        

      

            

슈리성 정전의 모습..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이다..

                 
       

               

위쪽에서 바라본 성곽과 도시의 모습이다..

       

       

    

     

성내 내부에 신이 만든 성지라는 스이무이우타키 앞을 지나.. 

       

        

이곳에서 장난스런 사진을 찍었었는데.. 알고보니 성스러운 곳이네.. ㅋㅋ

     

  

      

잘 가꾸어진 조경을 따라 전망대로 향한다..

       

   

   

   

           

         

          

전망대에서는 파아란 하늘과 낮은 건물들..  그리고 바다와 어울리는 나하시내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시원한 전망을 바라본 후 목예문(코비키몬)을 통해 성을 빠져 나온다..

 

목예문은 왕조시대때 성의 수리나 건설 자재가 반입되던 곳으로 평상시에는 돌로 굳게 닫혀 있었다 한다..

   

    

      

      

이곳은 휴게센터(스이무이칸)이다..

     

      

      

        

슈리성 광광코스에는 곳곳에 스탬프가 놓여져 있어..

아이들이 각 코스를 돌면서 스탬프를 찍으면 기념품을 나누어 준다고 한다..

       

    

  

스탬프 찍은 지도를 보여주며 자랑을 하는 아이들~~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일본 여인네들과 사진을 남기고,

류큐왕국의 발자취를 확인한 여정을 마친다..

     

 

일본 여인네들이 예쁘지는 않다..  ㅋ

     

  

  

오키나와 전체 인구 40만명 중 10만명이 2차세계대전으로 희생되었고,

세계적인 문화유산까지 완전히 소멸시킨 전쟁의 격전지 한가운데에서 만난 류큐왕국의 슈리성..

   

나라를 잃고 그들의 문화마저 잃은 류큐왕국의 모습에서 웬지 모를 아픔과 씁쓸함이 가슴 한켠에 잔잔히 남는다..

     

   

                      
            
      
      
●  일본 오키나와 여행 세째날..   오키나와 테마파크
    
       

              
테마파크 방문은 오키나와 2박3일 일정 중 마지막 일정이다..
     
오키나와 최대의 테마파크 오키나와월드는 류큐왕조 시대의 거리 풍경을 재현한 류큐왕국성하마을이 있고,
오키나와현 최대의 종유석 동굴인 교큐센도에는 엄청난 규모의 종유석과 석순들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다..
          

       

 

오키나와 어느곳에서도 만날 수 있는 시사..

       

         

         

입구에 있는 안내문을 살펴본 후 내부로 들어간다..

    

 

동굴은 약 30분 정도 걸어야 둘러볼 수 있다..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꽃들을 찍으며 동굴 입구로 향한다..

   

        

       

     

      

옥천동굴의 입구이다..

   

종유동굴인 옥천동굴(교큐센도, 玉泉洞)은 30만년의 세월이 만들어낸 신비스러운 자연동굴이다..

         

         

  

   

이 동굴은 1967년에 에히메대학 학술탐구부의 조사대와 야마우치 히로시 교수에 의해 처음 발견된 곳으로..

총 길이 5km, 종유석의 수는 100 만개 이상으로 오키나와의 많은 동굴 중 최대의 규모이며, 동남아시아 최대를 자랑하고 있는 곳이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제법 넓은 공간이 나타난다..     

 

 

   

   

   

마치 천정에 고드름 처럼 매달려 있는 종유석들이 이색적이다.. 

    

          

    

    

         

       

     

동굴을 지나는 동안 천정에서 물이 똑똑 떨어지고 있다..

         

   

  

  

  

지금도 계속 자라고 있는 모습.. 

   

 

    

 

통로를 만들기 위해 잘려진 종유석이 안타깝다..

     

     

    

동굴속에서 살고 있는 몇몇 생물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몇년전 중국 장가계 방문시에 황룡동굴의 웅장했던 잔상이 남아 있어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모습이 느껴지는 동굴이다..

     

        

        

동굴을 빠져 나오면,  류큐왕국의 거리를 재현해 놓은 우리나라의 민속촌 같은 느낌의 마을을 만난다..

     

 

 

  

 

 

 

        

     

    

직접 현장에 참여하여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민속마을에서 만난 어느 할아버지..

따스하게 비치는 햇살과 함께 얼굴 표정에서는 인생의 무료함이 묻어나고 있다..

       

 

 

 

강아지 처럼 해학적인 모습의 시사.. 

   

 

 

 

이렇게 민속마을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만난 술 제조공장..  

  

허걱!!  뭔가 봤더니 독사들이 가득하다.. 

        

 

 

  

오키나와에는 뱀이 많기로 유명하여 전통적으로 뱀술이 유명하다..

 

뱀이 담겨져 있는 술을 팔고 있으나 한국으로 가져오지 못하니 참고하시길.. 

  

   

   

   

    

뱀술은 포기하고, 상점에서 40도 일본술을 골라 시음을 하고 입맛에 맞는 술을 한병 산다.. 

     

      

 

     

       

공연장에서 30분간 펼쳐지는 에이샤 민속공연 관람도 놓지지 말아야 할 코스이다.. 

       

 

 

  

     

이렇게.. 짧았지만 재미있었던 2박3일의 오키나와 일정..

 

짧았던 일정으로 인해 많은 곳들을 둘러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지만, 다른 곳들은 다시 날을 잡아 한번 더 둘러보기로 다짐한다..

  

특히, 아름다운 바닷가가 펼쳐져 있는 해수욕장에 앉아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며..

지는 석양을 바라보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번 일정은 여행의 컨셉이라면 다음 오키나와 일정은 진정한 휴양으로 잡으리라..

      

  

오키나와 일정 내내 함께 했던 맛있던 오리온 맥주로 여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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