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보석같은 경남 합천 매화산(천불산) 남산제일봉 산행 후기

2017. 4. 24. 11:25경남/매화산(합천)

    

  경남 합천  매화산(梅花山, 천불산) 산행..  2017년 04월 22일

      

        

 

지난..  남산, 우두산에 이어지는..  경남 명산찾기 3탄~~

 

합천 매화산(梅花山) 산행..

  

         

가야산국립공원에 속하며 있는 매화산은 가야산의 유명세에 가리워져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매화산 남산제일봉과 암릉구간

     

        

 

높이는 1,010m의 산으로 산세가 금강산을 닮아 괴이하고 날카로운 바위능선이 곳곳에 펼쳐져 있어 마치 매화가 만개한 모양이라 하여 매화산(梅花山)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기묘한 암봉이 1000개의 부처를 닮아 천불산(千佛山)으로 불리기도 하고,  타오르는 불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매화산(埋火山)이라고도 불리 운다..

    

  

그만큼 천의 얼굴을 가진 매화산..

 

주말에 맑은 날씨예보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매화산 남산제일봉 등산(산행) 코스는..

  청량동 탐방지원센터 - 청량사 - 고개사거리 - 남산제일봉 - 해인사관광호텔 - 치인리주차장 (약 6km)

   

 

매화산 등산(산행) 지도 

    

 

     

시간도 넉넉하고 산행구간도 짧아 여유있게 사진찍으며 산행하기 딱 좋은 코스일 듯 하다..

   

 

오늘은 내가 후미대장..

후미 거북이팀을 모시고 사진찍으며 솔방솔방 산행을 시작한다.. 

 

황산저수지를 지나 청량동탐방지원센터에서 입장료 3천원을 지불하고, 청량사까지 가는 길은 콘크리트로 포장된 오르막길..

         

   

        

     

      

한여름의 무더위 속에서 오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럭저럭 아스팔트길에 대한 부담은 적은 편이다..

     

   

   

    

천불산 청량사 입구에 도착..

   

 

   

함께한 여 산우님들..

 

    

    

멋진 매화산의 암릉을 뒤에 두고 딱 봐도 명당에 자리 잡은 청량사의 모습..

   

우리나라 명당 자리는 모두 사찰의 차지인 듯.. ㅋ

        

 

   

  


 

삼국사기에 나오는 기록은 이 절에 대해 최치원(857~?)이 즐겨 찾던 곳이라고 기록돼 있어 아마도 통일신라시대 때 창건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청량사 창건 연대에 대해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전해오는 말로는 해인사 창건(802년)보다 먼저라고 하니 천년고찰인 셈이다..

     

   

 

 

 

이곳 청량사에는 3개의 보물이 있다..

   

그 첫번째 보물은 보물 제265호인 "합천 청량사 석조여래좌상"이고, 

    

    

  

   

보물 제 253호인 "합천 청량사 석등"과 보물 제266호인 "합천 청량사 삼층석탑"을 만나게 된다.. 

 

   

  

   

청량사를 둘러보며 사진을 담은 뒤..

 

청량사를 우회하여 급 경사를 따라 능선을 향해 약 30분 정도 올라간다..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거의 능선에 다 오른 듯..

     

 

 

 

짧지만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암릉구간이 펼쳐지며, 첫 전망이 나타난다..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기암괴석들..

오늘 산행도 암릉을 타는 재미와 사진찍는 재미가 클 것이라는 예상이 든다..

   

 

곧 이어 만나게 되는 탁 트인 전망대..

 

전망대에 오르면 뒤로는 가야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합천 해인사를 바라볼 수 있다..

     

    

     

    

뒤 돌아본 작은 암릉조차도 빼어난 경관을 보여준다..

    

  

 

손가락으로 욕 하고 있는 모습??? ㅋㅋ

     

       

  

작은 바위 하나 하나가 범상치 않다..

  

 

 

  

  

 

앞으로 나아 갈 수록 멋진 암릉구간을 만나며..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경치에 회원들의 환호성이 들린다.. 

 

이렇게 많은 바위 하나하나에 눈길을 주고 사진을 찍다보면 마치 시간의 개념이 없어 지는 듯 하다..

      

     

 

  

마치 왕관을 쓴 듯.. 매화꽃이 핀 듯.. 

남산제일봉 밑에 장관을 이루고 있는 암릉들의 모습..

         

     

  

이런 곳에서 사진을 남기지 않으면, 산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

    

   

    

     

     

멀리 좌측에 보이는 봉우리가 오늘의 정상..  남산제일봉이다..

  

 

 

 

가야산이 정봉인 상왕봉(1430m)이 햇빛 속에서 선명하게 조망되고..

    

   

   

   

합천 해인사도 바라 보인다..

    

 

 

 

눈을 돌리면,  곳곳에 펼쳐지는 기암들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또 다시 만나는 절경에 발걸음이 멈춰지고~~

   

 

 

 

  

레인님과 장난스런 사진을 찍으며 산행을 즐긴다~~ 

   

  

  

  

비단, 나이를 더 먹어가기 때문에 산이 좋아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 동안 살아가느라 바빠서 산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고,  이제서야 그 것을 알아가는 재미가 매주 나를 산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리라.. 

     

   

     

      

        

어느곳을 둘러보아도 절경이 펼쳐지는 매화산 산행.. 

이런 아름다운 산을 만나면 산행내내 너무너무 행복해 진다..

  

게으름을 떨치고 일어나 먼길을 달려온 내게 산은 언제나 즐거움과 추억을 준다.. 

           

         

         

  

          

          

기암괴석들이 많은 매화산은 해인사 쪽에서 바라보면, 마치 불꽃 형상이어서 해인사 대적광전과 남산제일봉의 기가 불꽃을 일으켜 큰 불만 7차례나 났다고 여기고 있어 해마다 단오 때는 해인사에서 이 산에 소금을 묻는 행사를 갖는다 한다..

     

기암 뒤로 보이는 합천 해인사의 전경..

       

        

해인사 모습을 당겨 본 사진..

 

         

         

오늘의 산행코스는 아니지만, 매화산 가는 암릉길에 보이는..

     

마치, 사막의 파수꾼 미어캣을 닮은 바위.. 

          

     

     

  

그리고..  뒤 돌아본 지나온 암릉구간이 멋지게 펼쳐진다..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산이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들지 못하는 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 만큼 아름다운 산이 우리나라에 많다는 뜻이 겠지만..

              

 

계속 이어지는 절경 속에서 식사를 하는 것 마저 미안했던 매화산..

그래도..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점심식사를 마친다..

    

  

    

        

앞모습과 뒷모습이 같은 듯 다른 또 하나의 암릉들을 넘어.. 

     

          

      

   

   

고도를 조금씩 높여 간다.. 

     

     

       

       

하늘에서는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 지고 있지만, 오늘 비소식은 없다..

      

     

 

  

커다란 기암을 끼고 돌아..

 

 

 

 

 

마지막 목적지인 남산제일봉을 눈 앞에 둔다..

   

     

     

   

물 한모금 마시고 쉬는 동안 사진 한장 더 찍고..

  

  

오드리영님, 해피님, 사니야님..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서면 정상에 도달할 것이다..

    

    

    

   

정상에 도달하기 전..  마지막 뷰 포인트에서 다시 멈춘다..

      

   

   

    

정상을 앞두고 뒤 돌아본 능성이 장쾌하게 펼쳐지며,  불어 오는 바람이 이른 더위를 식혀준다..

    

  

        

         

  

경남 합천에는 합천 8경이 있다..

 

제1경은 가야산이고,  제2경은 한국불교의 성지인 해인사, 제3경은 홍류동 계곡으로 단풍 절경이 가야산의 백미를 이루는 곳이며, 제4경은 바로 매화산의 정봉인 남산제일경이다.. 

 

그러므로 매화산에 오르면 합천 8경 중 3경을 모두 볼 수 있는 것이다..

 

         

드디어..  1,010m 고지의 남산제일봉에 도착~~

           

      

 

 

함께한 후미 거북이팀 멤버분들과 함께~~

  

  

  

하산길은 평탄한 3km 의 거리.. 

   집합시간까지 남은 시간이 1시간 30분이니 시간도 충분하다..

 

정상부의 절경을 배경으로 회원분들의 사진을 찍어 드리며, 사진 찍기 놀이에 시간을 충분히 쓴다..

         

   

    

    

      

레인님과 오드리영님의 "천지창조???"  ㅋㅋㅋ

  

    

  

   

유쾌하신 레인님 덕분에 정상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하산길로 향한다..

       

 

부드럽고 완만한 흙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내려와..

 

 

  

  

    

시원한 막걸리에 향긋한 봄나물을 먹으며, 숨은 보석같았던 매화산 산행을 마무리 한다..

  

   

   

  

   

    

휴일에 집에서 뒹굴거리며 놀면 뭐해??

  

"맹푸르나?" 와 함께 즐겁고 신나는 산행을 함께 해여~~~ 

      

 

 

   

  산행후기 : 자하산악회 "맹푸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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