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절경.. 사량도 지리산(지리망산) 산행후기

2017. 7. 19. 14:37맹푸르나? 의 100대 명산 산행기/지리산(사량도)

 

 

   사량도 지리산(지리망산) 산행후기..  2017년 07월 16 

 

  

 

사량도는 남해안 한려수도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섬이다..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최고의 품질의 멸치와 각종 해산물로 유명하지만,

연중 60만명의 관광객과 등산객이 찾는 사량도의 지리망산과 옥녀봉의 절경이 아름다운 바다와 어우러 지는 아름다은 섬이다..

   

 

   

가운데 우뚝솟은 달바위(월암봉)와 좌측의 옥녀봉 능선..

    

    

 

사량도의 원래 이름은 박도 였으나..

   

섬의 상도와 하도를 흐르는 물길이 가늘고 긴 뱀처럼 구불구불한 형세에서 유래하여 이 해협을 사량이라 일컬었으며,  섬의 이름도 사량도라 불리었다 한다..

   

 

사량도 산행지도

     

     

 

직원들과 창원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여 사량도에 들어와 낚시도 하고 예약한 펜션에서 삼겹살 파티도 하며 하루를 보낸다..

  

 

 

 

 

 

이 와중에 방파제에서 낚시로 문어를 낚은 해피..  ㅋ

 

  

이 문어는 그날 저녁 숙회로 변신~~

 

   

 

   

사량도 금북개 근처의 펜션에서 1박 후..

 

너무 더워지기 전에 아침 일찍 서둘러 산행에 나선다..

        

  

막내와 등산로 입구에서..

   

    

     

중부지방은 폭우가 내리고 있으나 이곳 사량도는 구름만 조금낀 비교적 좋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습도 95%.. 

바람한점 없는 후텁찌근한 날씨에 금방 얼굴과 온몸이 땀으로 젖는다..

        

 

 

 

  

계속되는 오르막길을 따라 몇차례 쉬어가며 느리게 산을 오른다..

  

한참을 오른 후에 도착한 첫번째 전망터.. 

능선에 오르니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고,  멀리 다도해의 경치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아직도 지리산(398m) 까지는 한참을 더 올라야 한다..

    해발 0 지점부터 400m 가량을 올라야 하니 결코 만만한 코스는 아니다..   

운동화를 신고 따라 온 막내 녀석이 걱정되지만.. ㅋ

  

사량도 지리산 코스는 가파른 바위를 타야하는 코스를 자주 만난다..

제법 위험해 보이지만,  바위가 발을 디딜곳이 많아 조금만 주의 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다..

 

운동화를 신고 따라 온 막내 녀석이 걱정되지만.. ㅋ

             

   

    

     

눈 아래로 펼쳐지는 다도해의 경치들..

 

      

  

좌측 아래쪽에 내지마을이 출발점이고, 지난밤에 묶었던 펜션도 보인다.. 

   

    

   

농개도와 수우도의 모습..

        

   

 

  

어제 바다낚시를 하여 뱅에돔에 도전했지만..  꽝..

 

차라리 배를 타고 농개도에 가서 낚시를 할 것을..  아쉬운 맘이 남는다..

 

    

아침 일찍 포인트에서 낚시중인 배와 낚시꾼의 모습이 보인다..

  

    

   

막내와 함께 사진 한장 남기고..

 

 

 

  

정상을 바라보며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역시 계속되는 바위길..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겨 한걸음 더 나아간다..

   

   

  

  

안전하게 조심 조심..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잘 따라오고 있는 해피..

      

     

     

        

또 다른 언덕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는사이에  다도해 풍경에 빠져든다..

    

   

   

    

잠시 쉬었으니 얼마 남지않은 정상을 향해 다시 출발~~

    

 

 

   

 

 

뒤 돌아보니 산위에 텐트를 치고 홀로 야영중인 산객의 모습이 보인다..

   

진정한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지나온 능선과 주변의 풍경..

    

      

 

   

 

능선 우측에 보이는 돈지마을의 고즈넉한 풍경..

      

       

      

어느새 지리산까지는 200m를 남겨 놓은 지점에 도착하였다..

  

  

  

   

작은 바위 언덕을 넘고..

  

   

  

  

야생화도 구경하며..

 

   

   

 

  

멋진 다도해를 배경으로 사진도 남기고~~~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기암절벽과 바다가 아름다운 지리산 398m 에 도착한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지리산이 보인다 하여 "지리망산"으로도 불리우는 사량도 지리산..

     

 

  

 

 

 

해피랑 막내 사진도 찍어 주고~~ 

  

주변 경치도 감상하고 잠시 쉬어 간다..

        

 

 

 

막내는 이번 산행이 처음이라 염려를 많이 했는데.. 

아직까지는 젊어서 그런지 잘 따라 오고 있다..

 

다만, 운동화를 신고 온 것이 영 마음에 걸려 산행내내 수시로 주의를 당부한다..

     

 

등산의 즐거움을 조금은 알았을까??  ㅋ

  

  

  

쉬는 동안 바라본 주변의 멋진 경치들..

   

   

    

 

 

산행중에 가끔 뒤돌아 보는 모습속에 장관이 연출될 때가 여러번 있다..

 

인생도 지나온 길을 차분히 되돌아 보는 것이 좋을 때가 있듯이.. 

    

     

    

     

앞으로 마주하게 될 달바위와 옥려봉 능선..  그리고 상도와 하도를 이어주는 사량대교의 모습..

 

장관이다...

             

 

가야할 길이 제법 된다..

 

 

  

이제부터는 내리막 구간..

  

암릉은 오르는 것 보다 내려오는 길이 더 위험한 법..

좀더 주의를 했어야 하는데..  그만 막내가 발을 삐끗하여 다쳐 고통을 호소한다.. 

  

내가 가지고 있던 등산화를 주었는데 약간 작아 운동화를 신은 것이 화근이 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 응급조치를 하고 조심스럽게 이동한다..   

       

 

 

 

   

산 능선을 따라 해무가 멋지게 일고 있다..

    

      

 

 

 

잘 정비된 길을 따라 달바위(월암봉)을 향해 이동한다..

  

    

   

  

눈아래 펼쳐지는 경치는 가히..  비경이라 칭할 만 하다..

         

       

   

   

   

지리산과 달바위 사이에 위치한 사거리 지점에 도착하였다..

 

친근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주인장을 만나 시원한 막걸리 한사발 들이키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잠시 쉬어 간다..

       

   

막걸리는 산에서 먹는 막걸리가 최고~~

      

  

    

막내 발 상태를 점검하고 조금 더 이동하기로 결정.. 

    

숲속길을 따라 완만한 경사를 올라..

            

 

 

 

 

길 양쪽이 모두 벼랑인 칼바위 능선에 도달한다.. 

 

달바위는 부근은 아찔한 절벽으로 이뤄져 우회로가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달바위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풍경과 짜릿한 스릴은 이곳에 오른 사람만 알수 있는 코스이다.. 

            

   

   

   

그동안 많은 추락사고가 발생하였으나,

지금은 손잡이 난간이 설치 되어 있어 비교적 안전하게 정비되어 있으니 조금만 주의하면 크게 염려할 부분은 없다..

       

 

까마귀 한마리 출연.. ㅋ

 

   

  

막내는 펼쳐지는 절경에 연실 감탄하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  ㅋ

       

   

 

 

 

 

나도 이 졀경이 좋기만 하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산행을 고민 하였고..  막내 발이 접질려 중간에 하산하려 했는데..

 

이곳에 오지 않았으면 어쩔 뻔 했는가~~  ㅋㅋㅋ

 

 

곧 이어 사량도 최고봉인 달바위(월암봉)에 도착한다..    

 

 

 

 

  

눈아래 다시한번 펼쳐지는 옥녀봉의 멋진 능선들..

 

옥녀봉은 봉긋한 산봉우리가 여인의 가슴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아득한 옛날 사량도에 옥녀와 아버지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옥녀의 미색에 욕심을 품고 이성을 잃은 아버지가 딸에게 덤벼들어 옥녀는 '사람의 탈을 쓰고 어찌 그런 짓을 할 수 있느냐며 소 울음소리를 내며 기어오르면 짐승으로 생각하고 몸을 허락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산봉우리로 올라갔다 한다..

 

이미 짐승이 된 아비는 소 울음소리를 내며 산봉우리까지 기어올랐고, 그 모습을 본 옥녀는 바다에 몸을 날려 죽어 이 봉우리를 옥녀봉이라 한다는데.. 

 

슬픈 전설보다는 여인의 가슴 형상을 닮았다는 설이 조금 더 나을 듯 하다..  ㅋ 

          

    

  

 

 

위험한 암릉구간을 조심조심 내려와..  한숨 돌린 후에..

   

 

    

     

    

     

옥녀봉까지 종주하기에는 막내가 무리될 듯 하여.. 

          

  

여인네의 가슴(옥녀봉)은 다음에 탐 하기로 하고~~

   

   

  

잘 만들어지 테크 계단을 따라 내려와..

      

 

 

 

대항해수욕장 방향으로 하산을 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대항해수욕장의 모습..

  

 

 

  

1박 2일 코스로 다녀온 사량도..

 

사량도는 산의 높이가 400m 밖에 되지 않지만,  산행코스와 암릉미가 육지의 높은 산에 뒤지지 않는다.. 

산행 내내 펼쳐지는 산줄 능선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광이 가히 최고라 할 수 있다.. 

 

첫날의 낚시 조과는 문어 한마리 였지만, 아름다운 사량도를 만끽한 둘째날의 산행이 깊은 기억에 남으리라..

       

 

 

  

  

  

아름다운 사량도야~~

  

니 거기 꼼짝말고 있거래이~~ 

내 금방 다시 올테니~~

      

   

■  산행후기 : 자하산악회 "맹푸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