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몽블랑 트레킹 후기 - 발므 언덕 코스

2018. 7. 11. 15:55알프스 몽블랑 트레킹/1일차 (발므 언덕)

 

  "맹푸르나?"   알프스 몽블랑 트레킹 후기 - 1일차

       (2018년 07월 01일)

       

  

  

      

몽블랑과 야생화

      

   

       

알프스의 최고봉인 몽블랑(4810m) 은 여름이 찾아오는 6월초부터 9월말까지가 1년 중 몽블랑이 개방되는 시기이며, 

알프스 몽블랑 트레킹 코스는 총 연장 350㎞ 에 달하고, 트레킹을 위해 여름에만 180만명이 방문한다 하니 정말 대단한 레포츠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한발 한발 걸을때 마다 끝없이 펼쳐진 대자연의 파노라마를 체험하기 위하여 바쁜 일정을 팽개쳐 놓고, 프랑스, 이탈리아, 수위스에 걸쳐져 있는 광활한 알프스의 몽블랑 산군을 일주하는 "뚜르 드 몽블랑(Tour du Mont Blanc, TMB)" 속으로 뛰어 든다..

        

     

몽블랑 산행 지도.. 자료 출처 : 명산 트레킹  카   

      

        

         

이번 일정은 해외 명산 산행과 여행으로 유명한, "명산 트레킹" 과 함께 한다..

       

   

트레킹 내내 함께 해주신 명산 트레킹 대표님, 산행 대장님과 함께..

      

       

       

버킷리스트인 몽블랑 트레킹..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모스코바를 경유, 스위스 제네바공항에 도착하여 버스로 이동..

프랑스 샤모니에 위치한 호텔에 도착하여 장시간 비행에 따른 여독을 푼다..

     

   

   

      

그 다음날..  첫 몽블랑 트레킹 일정은 발므 언덕 코스..

 

비교적 무난한 코스로 평가 되지만, 장시간 비행후 시차도 발생하고 2,300m 를 오르내리는 코스라 녹녹치는 않아 보인다..

    

숙소를 나와 버스를 타고 이동..

휴일이라 버스 이용객으로 가득하지만 몽블랑 트레킹을 나서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버스 이용은 호텔비용에 포함되어 있어 별도로 지불하지 않는다..

       

       

         

버스 종점인 "르 투르(1,479m)" 에 도착.. 

곧 열릴 "몽블랑 울트라 마라톤"을 준비하는 마라토너의 모습이 곳곳에서 보인다..

  

"몽블랑울트라마라톤"은 이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서..

1,000m 고도 이상에서 시작하여 2,500m 고도를 넘나드는 166km 구간으로 몽블랑 산악지대에서 펼쳐지는 울트라 마라톤 대회이다..

                   

  

     걷기도 힘든 높은 고도에서 펼쳐지는 울트라 마라톤.. 진정한 "울트라" 라고 불릴만 하다..

        

       

       

겨울이면 천연 스키장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콜데 발므 산장(2,191m)" 까지 곤돌라가 설치되어 있지만, 우린 트레킹을 하기위해 왔으니 걸어 올라간다.. 

             

     

     

     

뒤돌아 보면 멀리 펼쳐지는 몽블랑이 환상적으로 모습으로 다가온다.. 

 

   

 

  

천천히 페이스 조절하면서 고도를 높여간다..

 

해발이 높은 지역에서는 자칫 고산증 증세라도 오면 더욱 힘들어 지니 절대 무리할 필요가 없다..

           

     

    

    

얼마 지나지 않아 "콜데 발므 산장(2,191m)" 에 도착..

      

     

     

몽블랑 트레킹에 함께한 분들과 사진 한장 남기고..

     

       

    

따가운 햇살에 가져온 식수를 다 마셔서 물통이 비어있다.. 

혹시 모를 물갈이를 대비하여 에비앙 생수를 하나 사고.. 나머지 물통에는 화장실에서 물을 채워 넣는다..

 

워낙 청정지역이라 수도물이나 계곡에 흐르는 물을 마셔도 결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산장을 뒤로 하고.. 멀리 보이는 "발므 언덕"을 향해 다시 출발.. 

       

    

 

 

뒤 돌아 보는 산장과 협곡.. 그리고 몽블랑이 멋지게 펼쳐진다..

 

    

  산행은 앞으로 나아갈때 보다 때로는 뒤돌아 볼때 멋진 풍광을 안겨 주기도 한다.. 

      

     

    

발므 언덕이 표시된 이정표를 따라 이동.. 

     

  

     

     

이제부터는 철쭉과 야생화들이 나타나 멀리서 찾아온 산객을 반겨 준다.. 

     

대충 카메라를 들이대도 그냥 달력속의 화보가 되는..

이곳이 알프스 몽블랑이다..

   

  

   

    

     

  

      

      

곳곳에 펼쳐진 야생화들..  한국의 산과는 또 다른 차원의 풍경을 만들어 낸다..    

    

물한모금 마시며 주변의 경치도 둘러보고..

고산지대라서 빵빵해진 간식도 먹으며 쉬엄 쉬엄 오른다..

     
 

       

    

 

     

    

지난주 내린 폭설로 곳곳에 잔설이 남아 있는 곳에 흐르는 계곡물을 물통에 보충하며 한모금 마셔본다..

  

크아..

이것이 맑고 시원한 진정한 에비앙 생수의 맛이다..

      

   

    

      

     

      

멋진 풍광에 압도되어 사진을 찍느라 발걸음이 자꾸 지체 된다..

   

    

    

    

파아란 하늘과 대비되는 흰눈에 덮인 몽블랑..

  

    

    

    

이정표가 프랑스어로 되어 있어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내게 주어진 길로 걸어가면 되는 거지..

     

  

   

   

지난주 내린 폭설로 제법 잔설이 남아 있는 지역을 통과하다가..

   

아뿔싸..

 

일행중 한분이 눈길 경사면으로 20m 가량을 미끄러져 내려간다.. 

다행히 다치지 않고 무사했지만 자칫 큰 사고가 날 뻔 하였다..

     

          

  

누구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저기 걸어오시는 분이 그 주인공.. ㅋㅋㅋ

     

    

 

곧이어 도착한 최종 목적지.. 발므 언덕(2,321m)..  

 

하얀 눈으로 뒤덮인 최고봉 몽블랑(Mont Blanc. 4,810m)과 몽블랑 산군의 파노라마가 한 눈에 들어 오는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먼저 도착한 외국인 트레커들이 자연을 벗삼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곳은 프랑스와 스위스의 국경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남쪽인 프랑스 땅에서 형성된 구름이 스위스로 넘어가기 전에 많은 눈을 뿌리기 때문에 알프스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곳 중 하나 이다..

  

겨울이면 많은 스키어 들이 찾아와 드넓은 언덕을 헤치며 스키를 즐길수 있으니 정녕 천혜의 스키장이 아닐 수 없다..

    

   


   

꿈에서만 그리던 풍경..

 

미치도록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화보같은 사진 한장을 남기니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느낌이다..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탁 트인 발아래 펼쳐지는 협곡, 그리고 들꽃들의 향연과 부드럽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이것이 진정한 몽블랑 트레킹이다..

  

 

언덕 위에서 펼쳐지는 향연 충분히 만끽하고, 내리막 길을 따라 아래쪽으로 이동한다..

    

   

         

         

     

특이한 경계석이 있어 그 자리에 있는 외국인 트레커에게 물어보니..  

   경계석 좌측이 프랑스, 경계석 우측이 스위스라고 알려 준다.. 

 

내 머리속에는 국경이라면 철책으로 분리된 것이 연상되는데 경계를 표시한 바위 하나로 국경을 표시하고 있다..

       

 

  

   

머릿속에 여러가지 생각을 떠올리며 긴 능선을 따라 하산길로 향한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호수..

 

호수에 비치는 몽블랑의 반영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기대했지만 카메라의 노출 조절 실패로 어둡게 나와 아쉬움이 남는다..

       

  

   

맨 좌측이  "맹푸르나?" 이다..

 

 

 

터덜터덜 흙길을 따라 다시 돌아온 "콜데 발므 산장"에서 시원한 생맥주를 들이키며 오늘의 일정을 되새겨 본다..

 

  

역시 맥주는 유럽이 맛있다..

    

   

       

내일 트레킹중 내눈에 펼쳐질 아름다운 알프스를 상상하며 하루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