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연인산 다목적 캠핑장" 캠핑 후기

2023. 8. 21. 18:15신나는 여행, 즐거운 캠핑/경기도 캠핑

  
이번주는 가평군에서 관리 운영하고 있는 "연인산 다목적 캠핑장"에 다녀온다..
 
 
국립공원 캠핑장이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은 저렴하면서 깔끔하게 운영되고,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그렇다 보니 좋은 곳은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
 
  
1만 8천평 규모의 연인산 다목적 캠핑장은 가평군 북면에 위치한 곳으로서,
지자체가 운영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아 예약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성수기 1박에 4만 5천원..
  
   
가평에 진입하여 캠핑장 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면 백둔리 연인산 마을이 나타난다..
    

    
   
진한 초록의 가로수 길이 깊어가는 여름을 알려주고 있다..
   

   
  
그 길을 따라 한참을 더 이동하여 도로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면 "연인산 다목적 캠핑장"에 도달한다.
   

     
   
연인산 다목적 캠핑장의 안내도..
   

      
     
진입로 좌측에 위치한 클럽하우스 내부의 고객지원센터에서 체크인을 한다.

직원들이 친절하다..  칭찬~~
  

   

고객지원센터 앞에는 제빙기가 설치되어 있고,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도 설치되어 있으니 필요하면 이용해도 되겠다..
 
체크인 후 클럽하우스에서 바라본 카라반 사이트..   
나는 6번 자리를 예약하였다.

사이트 대부분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고 사이트 사이의 간격이 넓어 큰 차이는 없지만..  
6번 ~ 8번 사이트가 조금 더 분리되어 있어 괜찮아 보인다~
    

  
 
콘크리트 포장되어 있는 곳은 캠카를 주차하는 곳이고, 그 안쪽에 파쇄석으로 깔려있어 불명이나 텐트 피칭도 가능하며, 개별 개수대가 설치되어 있어 사용하기 매우 편리하다..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캠카를 가로로 배치하고,
날씨는 덥지만 나무그늘이 가득하니 어닝만 펴고 간단히 사이트를 구축..
쉘터는 사용하지 않기로 한다..
   

    
 
캠카 뒤편으로 멀리 "연인산" 산세가 보인다..
 
연인산은 산행하기 어렵지 않은 육산으로  "얼레지 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봄철에 산행을 많이 오는 곳이며,
꽃잎은 보라색 색종이로 접은 듯 예쁘고, 잎이 얼룩덜룩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연인산에서 찍은 얼레지꽃

    
 
점심을 먹지 않은 관계로 조금 이른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청평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한 항정살과 갈매기살이 저녁 메뉴..
 
캠핑을 갈때에는 기본적인 반찬 외에는 조금이라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까 하여 해당 지역 하나로마트를 항상 이용한다. 
  
  
그리들과 버너 셋팅후.. 
항정살 부터 노릇노릇하게 구워 흡입..
     

 
 
오늘의 메인 맥주는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 캔"
한박스를 어렵게 구입후 집에서 먹고..  나머지 6개를 아끼고 남겨서 캠핑에 가져왔다..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 캔은 뚜껑을 통채로 딴 후 양손으로 캔을 감싸면 온도차이에 의해 거품이 발생하며, 그 맛이 호프집 생맥주 맛이 나 자주 이용하는 품절 템이다.
  
가끔 CU편의점에도 입고되기는 하는데 1개 점포에 12개씩 밖에 입고되지 않아 구매하기 어려우며..
박스를 구하려면 코스트코나 롯데마트, 이마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카~~~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 캔.. 
부드러운 거품과 함께 마시는 맛이 그냥 끝내준다..
   
이어지는 갈매기살과 삼겹살 구이..
   

     
   
저녁이 되자 까만 산 모기들이 정신없이 달려 든다..
   
모기 페치를 여러장 붙였지만 방어가 안돼 모기향으로 4군데 결계를 치고 밤 시간까지 버텨본다..
      

          
     
한밤중에 시원하게 내리는 소나기가 더위를 식혀주고..  나는 캠카에 부딪히는 빗방울 소리를 자장가 삼아 깊은 잠을 청해 본다..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울어대는 앞 동네의 수탉의 울음소리에 잠에서 깨어난다..
 
아침식사는 간단히 과일과 커피 한잔으로 해결하고 나서 산책 삼아 주변을 둘러 본다..
   
  
카라반 사이트에 위치한 정자..
 

     
 
조형물도 몇개 설치되어 있고..
아이들이 좋아 할 만한 토끼 체험장도 있다..
  
아침인데도 토끼들이 더운지 그늘 아래로 모두 피신해 쉬고 있다..
      

 
  
토끼 체험장 좌측에 위치한 이정표를 따라 캐빈하우스 쪽으로 올라가 본다..
 

   
   
캐빈하우스 6인용 성수기 요금은 16만 8천원,  10인용은 24만원..
하우스 마다 외부에서 숯불구이를 할 수 있는 바베큐 시설을 갖추고 있다.
    

    
  
클럽하우스 앞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기 좋은 넓은 잔디 운동장을 갖추고 있다..
   

  
  
잔디 운동장 아래 위치한 오토캠핑장..
 
연인산 다목적 캠핑장은 예약이 어렵지 않으므로..
캠핑을 하려면 그늘이 적은 오토캠핑장 보다는 2천원을 더 주고 카라반 사이트를 예약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캠핑장 입구쪽에는 발 담그고 물놀이 하기 좋은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점심 메뉴는 한우 수육..
   
양파와 대파, 마늘은 잔뜩 넣어 잡내를 잡아주고.. 소고기를 통채로 바글바글 끓여
       

   
 
적당히 잘라내면..  한우 수육이 만들어 진다..
   

 
 
부드러운 식감의 한우 수육..
 
옆 사이트에 혼캠오신 캠퍼분이 계셔서 맥주한잔 하자고 청하니..
흔쾌히 빨간 소주 한병 들고 합류하신다..  ㅋ
    
   
한우 수육이 조금 모자라 삼겹살 수육으로 양을 채워 본다..
   

 
 
그렇게 먹고 마신후.. 
 
캔맥주 한캔 더 따서 마시며,  넷플에서 홈리스 축구 월드컵을 소재로 한 "드림"이란 영화를 한편 보고 나니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어 간다..
  

  
 
이틀동안 빡세게 먹었으니 저녁은 조금 간소하게 먹자...  ㅋ
   
우선.. 
불멍 한번 하면서 숯을 만들고.. 
(여름엔 뜨끈한 불멍이지... )
    

    
   
김치냉장고 안에 랩으로 꽁꽁 동여매 보관한 강원도 찰옥수수로 통구이를 만들어 보자..
   
찰옥수수 통구이의 핵심은 껍질채 숯불에 굽는 것이다..
이렇게 통구이를 하게 되면 옥수수 껍질이 가지고 있는 단맛이 스며들게 되고 알갱이가 새까맣게 타는 것을 막아 줄 수 있다..
   

  
 
짜잔~~~~
 
타버린 껍질을 벗겨내면 요렇게 찐듯 구운듯한 찰옥수수 통구이가 완성된다..
쪄먹는 찰옥수수와는 다른 알알이 터지는 구운 찰옥수수 맛이 기가 막힐 정도로 맛있다..
  
이런 맛은 처음일껄~~?
      

  
 
구운 찰옥수수 안주 삼아 맥주 한두캔 더 먹으며 둘째날을 보낸다..
 
 
 
아침일찍 일어나 간단하게 사이트 정리하고 귀가길을 서둘러 본다..
 
돌아오는 길에 방문한..  가평에 위치한 맛집 "자연 다슬기 해장국집"
아침 8시에 영업시작 하므로 아침식사하기에는 제격이다..
  

    
 
어릴적 냇가에 놀다가 다슬기를 많이 잡아오면 어머니께서 끓여 주셨던 다슬기 국..
어머니의 맛이 난다..
     

  
 
기분좋게 아침식사를 하고..
 
"진우농산"이라는 곳에 들려 "가평 잣"과 "가평 잣 막걸리"를 사서 집으로 돌아온다..
   

  
 
자알 놀았다~~~ ^^
 

모두모두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마무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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