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주산지와 영덕 대진해수욕장 노지 캠핑

2023. 12. 1. 14:11신나는 여행, 즐거운 캠핑/경상북도 캠핑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근처에 위치한 주왕산과 주산지로 향한다..
  
 
주왕산을 향하는 길에 들린  "청송 얼음골"
  

한겨울에는 온통 얼음으로 뒤덮이는 절벽..

      
 
주차장에 캠핑카 진입금지라는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 있다..
 관광객이 많이 와야 그 지역에서 소비가 일어나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텐데..  참..  안타까운 일이다..
   
 
어쨋든.. 
인증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이동~~
  

   
 
주산지 입구에 도착..
  
캠카 파킹하고 주산지를 향해 10분 정도 솔방솔방 걸어 올라간다..
 

주산지 진입로

 
 

주산지 안내문

  
 
주산지는..
 
영화감독 김기덕씨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이라는 영화를 통해
사계절 변화를 잘 아름답게 표현한 적이 있는 곳이다..
 
주산지는 조선 숙종 1720년에 착공, 땅을 파고 그 주위에 둑을 쌓아 경종 1721년에 완공했다..
이후 약 300년 동안 주위 산골에서 내려온 물이 아랫마을의 농업용수로 사용됐으며,
만들어진 이후 한 번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한다. 
   

주산지 전경

 
 
수령이 200~300년 되는 왕버드나무가 물속에 잠겨 자라고 있다.. 
 
몇 차례 다녀간 주산지..
봄, 가을이 특히 예뻤던 주산지 이지만, 겨울에도 나름 운치가 있다..
 

봄의 주산지를 표현한 그림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으며 사진찍는 포인트도 잘 정돈되어 있다..
 

  
  
주산지를 뒤로 하고 내려오다 만난 사과농장 직판장..
 
청송은 사과가 맛있기로 유명하다..
특히, 주산지 부근은 청송 다른곳 보다 기온이 더 낮아 청송에서 가장 늦게 사과꽃을 피운다 한다..
 
부부가 귀촌하여 15년째 사과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신다..
 

  
 
직접 상품을 갈아 생즙을 낸 사과쥬스도 건네 주시고..
 

  
 
새콤 달콤 매우 맛있는 청송사과를 한 아름 사 들고 주왕산 방향으로 이동한다..
  
 
점심때가 되어 우연히 들린 맛집 식당..  '송암가든'
  

    
  
입구에 아기자기한 장식들도 예쁘지만..
  

 
 
완전 내스타일의 청국장과 정갈하고 맛난 반찬들..
 
어머니 손맛 그 자체이다..
   

사장님이 직접 띄운 청국장으로 만든 청국장 요리

  
 
너무너무 맛있어서 반찬까지 싹싹 긁어 먹으니..
사장님께서 흐믓하게 말도 걸어주시고,
집에 가서 끓여 먹으라고 청국장과 시원한 동치미도 별도로 포장해 싸 주신다..
  
참..  인심도 좋고 감사한 마음 뿐이다..
 
 
배터지게 먹고 이동하여 도착한 주왕산 입구 주차장..
주차비는 선불 5천원..
  

아기자기한 장식들..

  
 
입구 상가촌을 지나..
 
주왕산 봉우리를 배경으로 위치한 "대전사" 경내를 한바퀴 돌아본다..
  

비구니 스님의 불경소리가 청아하게 산사에 울려퍼진다

  
  
누군가 가득 적어놓은 소원을 담은 글들..
  

소원을 기록한 하트기원 탑

   
 
이제..  목적지로 발걸음을 옮겨야 겠다..
  
 
목적지는  "영덕 대진해수욕장"
  

대진해수욕장 전경 사진

    
  
메인 주차장에 화장실과 식수대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주차장 왼편에 있는 노지 출입구쪽으로 들어가면 데크가 깔려있는 바닥이 탄탄한 무료 노지를 만날 수 있다..
 
해변쪽에 송림을 따라 텐트용 데크가 만들어져 있는데 사륜구동 차량이 아니면 피하기를 권한다..
 

      
  
해수면이 낮아 해수욕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서
백사장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는 하폭 200m의 송천천에서는 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송천천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은 어족이 풍부하여 민물낚시와 바다낚시를 즐기려는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다..
    
    
주왕산과 주산지를 들려 오다 보니 해가 진 후에 대진해수욕장에 도착한다..
 
사전 정보가 있었으나,
해변으로 가고 싶은 욕심으로 데크쪽으로 접근하다 방심하여 캠카가 모래사장에 빠지고 만다..
  
오 마이 갓뜨.. ㅠㅠ
 

 
 
열심히 모래도 파내고, 돌도 바퀴에 받치고..
 
곁에 캠핑하시던 분들의 도움을 받아 30분만에 간신히 탈출..
  

잠깐의 방심이 개고생을 불렀다..

   
 
안전한 해변 초입에 캠카를 파킹후 쉘터 피칭..
    

겨울이라 넓은 해변에 캠핑하는 사람은 단 두팀뿐..

 
 
고생좀 했더니 배가 출출해 진다..
 
새로운 아이템인 석쇠용 프라이팬을 사용하여 숯불구이 삼겹살을 준비한다..
    

프라이팬 성능이 대박이다..

   
  
주왕산 앞 식당에서 얻어온 동치미에 싸서 삼겹살을 먹으니 감칠맛이 아주 별미이다..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친후 간단히 샤워하고 깊은잠에 빠져든다..
 
 
 
담날 아침..  해수욕장 주변을 둘러 본다..
 

송림과 데크가 잘 갖추어져 있다

 
 
어제의 흔적들..  ㅋ 
  

  
 
해변쪽 데크 전경..
  

  
 
예쁜 해안과 조업중인 어선 풍경..
  

    
  
해안을 따라 여유로운 산책..
   

  
 
해변 산책을 마친후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어제 도와주신 옆 캠퍼 부부와 차를 마시고 수다도 떨고 한가로이 시간을 보낸 후.. 
   
    
다음 목적지인 삼척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