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설중(雪中) 캠핑과 덕유산 눈꽃 산행

2023. 12. 26. 17:51신나는 여행, 즐거운 캠핑/전라북도 캠핑

  
 
덕유산에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
   
신난다~~
설중(雪中) 캠핑을 하기 위한 최고의 조건이다..
  

소복히 쌓이는 눈

  
  
 
얼렁 짐싸서 전라북도 무주에 위치한 덕유산국립공원 내  "덕유대 야영장"으로 향한다..
    
   
약 2시간 30분 정도를 달려 무주구천동에 도착..
 

  
  
하나로마트에서 간단히 장을 보고..  덕유대 야영장에 입성..
    

   
 
오늘 최저기온은 영하 18도.. 
평일인데다가 강추위 때문인지 넓은 캠핑장에는 우리 포함 3팀만 캠핑을 하고 있다..
 
서둘러 피칭을 하고..
    

   
  
쉘터에 파세코 난로를 피워 온기를 담고..
 

 
 
화목난로를 피워 화력을 더 해준다..
   

  
 
좌파세, 우화목 으로 셋팅..
  
쉘터안이 금방 후끈해지며 강추위가 물러간다..
 

  
 
저녁식사는 뭐니뭐니해도 삼겹살과 시원한 동치미에 한잔~~
   

  
 
마무리는 묵은지와 삼겹살 기름으로 뽁은 김치볶음밥..
   

   
   
 무시동히터로 캠카 온돌과 공조를 돌려 따스하게 셋팅한 후
간단히 샤워를 하고..
 
다음날 눈이 펑펑오기를 기도하며 산속에서의 깊은 잠에 빠져든다..
   
   
   
다음날 아침..
  
 
와우~~~~  쉰난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창문밖에 온 세상이 하얗게 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
  

   
 
얼마만에 맞이하는 눈 캠핑인가~~ 
 
춥다고 움추려지기 보다는 오히려 기분이 좋아진다~~
  

     
 
발목까지 내린 눈..
    

 
   
나나님도 신나서 눈위를 뒹굴뒹굴~~
   

강아지처럼 좋아한다 ㅋ

    
  
나도 신나서 뛰어 논다~~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도 한참을 그렇게 눈속에서 놀았다..
   
 
아침식사는 우거지 된장국으로 속 부담없이 가볍게..
  

     
 
낮에도 계속 눈이 내린다..
  

   
 
캠핑장 주변을 산책하며 둘러 보고..
  

캠핑장 사이트 입구 매점

    
  
아..  이분들은 영하 18도 추위를 텐트에서 주무신거 같은데.. ^^!
  

  
  
살짝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낭만이겠지.. ^^
 
헐..  캠핑장 내의 개수대인데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 
(관리자에게 물어봤더니 덕유대 캠핑장은 원래 온수설비가 설치되지 않았다 한다.. )
   

 
 
화장실은 깨끗하고..  역시 온수는 나오지 않음..
 
그 뒤편은 샤워장인데 페쇄되어 있다..
  

  
 
캠핑카는 상관이 없지만.. 
그래도 명색이 국립공원에 설치된 캠핑장인데 온수설비가 안되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다시 찾아온 밤..
  

  
 
저녁 메뉴는 삼진어물탕~~
  
황태, 꽃게, 표고버섯, 무우, 대파, 청양고추를 넣어 육수를 우려내고..
 

   
 
어묵탕을 끓였다..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맛이 기가 막힌 어묵탕에 맥주 한잔..
 
이맛에 캠핑을 하는 것이지~~
    

    
  
그렇게 둘째밤이 지나가고 있다..
  

  
 
 
셋째날 아침..
  
 
아침에 일어나 보니 캠핑카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캠핑카위의 눈이 녹아 고드름이 열렸다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이제 눈은 그쳤으니 덕유산 설 산행하러 출발~~
  
무주리조트까지 택시로 10분 정도의 거리인데 도로의 제설작업이 매우 잘 되어 있다..
 택시기사님께 물어보니 무주리조트 측에서 인근 도로의 모든 제설작업을 철저하게 한다고 하신다..
  
 
곤도라 매표소에서 티켓팅 하고..
    

     
  
곤도라 이용시 평일에는 현장 발권이 가능하나..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는 이용객이 많아 사전예약만 운영하니 반드시 2주전에 미리 사전예약을 하여야 탑승이 가능하다..
   
 
멀리 덕유산 정상이 보인다..
 
그 동안 서너차례 산 아래부터 걸어올라 등산으로 덕유산 산행을 하였지만,  이제 나이가 있으니 무리하지 말고 곤도라를 이용하자..
 
 
스키장에 오니 몸이 근질근질..
젊었을때는 스키로 날라 다녔는데.. ㅋ    이젠 몸 사려야지~~
 

멋진 덕유산 설경

   
 
현장 발권..  1인 성인 왕복요금은 2만 2천원..
(사전 예약하면 30% 정도 할인 받을 수 있다)
    

   
 
어제 내린 눈으로 눈꽃이 장관을 이룬다..
     

   
 
곤도라 정상..  설천봉에 도착~~
  

  
  
정상부에는 칼바람이 뺨을 스친다..
  

 
  
이대로 물러설 수 없지.. 
후다닥 사진 몇컷 찍고 옆에 있는 커피점에서 커피한잔 마시며 마음을 다잡는다..
     
  
준비되었으니 향적봉을 향해 출발~~~
  

    
  
10초 동안 구름이 겉이면서 파란 하늘이 얼굴을 내밀어 준다..
   
멋지다..
 


아쉽게도 파란 하늘을 더이상 보지는 못했지만,
정상을 향해 가는 동안 펼쳐지는 눈꽃은 환상적인 풍경들로 만족한다..
   

 
 
말 그대로 눈꽃의 향연이다~~!!
   

  
   
뒤 이어 멋지게 이어지는 눈꽃 터널.. 

와~~ 와~~~ 와~~~~
감탄사가 멈추지 않는다..
      

   
 
잠시 멋진 눈꽃 터널을 함께 걸어보자~~
  

 

    
 
 
눈꽃 터널을 빠져나와 흐릿한 능선 너머에 향적봉이 보인다.. 
    

   
 
향적봉 정상..
  

   
 
가볍게 정상 인증하고~~
  

      

눈꽃을 감상하며 하산한다..
  

너무 멋지고 즐거웠던 덕유산 눈꽃 산행~~
 
 
산행을 마치고 캠핑장으로 돌아온다..
  

   
 
열심히 운동했으니 맛있게 저녁식사를 해야지~~
  

  
 
한우 치마살, 등심..  그리고 삼겹살..
 

 
 
한잔 하자구~~~
 

     
 
밤새 몰래 다녀갈 냥이들을 위한 저녁식사도 준비해 놓고..
  

 
  
 
덕유산에서의 행복했던 캠핑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
 
 
덕유산은 우리나라 설경 중에 몇 손가락에 꼽을 정도의 눈꽃의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곤도라 타고 올라가 1시간 정도 눈 구경하며 솔방솔방 걸어갈 수 있는 쉬운 코스로서,
방한장비만 잘 갖추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니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다녀오시길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