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산(禪雲山)은... 배움이다.. (150404)

2015. 4. 6. 11:02맹푸르나? 의 100대 명산 산행기/선운산(고창)

 

 

2015년 04월 04일.. 고창 선운산(禪雲山) 산행.. [100대 명산,  인기명산 37위]

 

 

■ 산행코스 : 평지리 - 능선길 - 쥐바위봉 - 청룡산 - 배맨바위 -  천마봉 - 사리재(용암굴) - 견치산입구 - 선운산(도솔봉) - 선운사 -  선운사주차장

 

 

 

■ 산행 기록

 

 

 

 

선운(禪雲)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으로서, 선운산은 높이 336m로서 그다지 높지는 않으나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릴 만큼 계곡미가 빼어나고 숲이 울창하다..

 

백제 고승 검단스님이 위덕왕 24(577) 창건한 선운사(禪雲寺)는 다른 사찰과 마찬가지로 창건설화가 전해진다..

 

검단스님이 선운산의 산세를 살펴보니 용이 살고 있는 연못이 범상치 않아 스님은 용을 몰아내고 연못을 메워 나갔고, 그러던 중 아랫마을에서 눈병이 돌아 스님이 연못에 숯을 한 가마씩 갖다 부으니 눈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

이 소식을 들은 마을 사람들이 너도나도 숯과 돌을 날라다 연못 속에 던져 큰 못은 금방 메워졌고, 스님은 그 자리에 선운사를 세웠다는 얘기다..

 

이러한 선운사가 유명해지면서 도솔산(兜率山)이 선운산(禪雲山)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선운산은  어여쁜 여인의 형상을 지닌 산이다..

높은 산은 아니지만 산세가 깊고 깊이 들어설수록 때론 화려하고 때론 청순한 여성스러움이 곳곳에서 드러난다는 것이다..

 

 

이제.. 그 여인의 속살을 탐하러 간다..

 

 

 

 

아침일찍 서둘러 죽전 간이정류장에 도착한다..

지난주 보다 더 많아진 상춘객으로 발디딜 틈이 없고, 줄지어 늘어선 여행사버스와 산악회버스로 고속도로 마저 정체되고 있다..

 

봄은 봄인가 보다.. ㅋ

 

 

 

지난주에 구매한 신상카메라 성능 테스트.. ^^

카페나 블로그에는 10MB 이하의 사진만 올릴 수 있다.. 해상도 좋은 사진을 찍고도 해상도를 낮춰서 카페에 사진을 올리는 예상치 못한 번거로움이 발생했다.. ㅠㅠ

 

어찌되었든.. 음... 다 보인다.. ㅋㅋ

 

 

 

평지리 정류장에 내려 산행을 시작하는 길에 만난 수선화와 할미꽃..

 

 

 

(흐린날에도 근접촬영이 제법 잘나온다) 

 

 

꽃사진 찍느라 지체하는 동안 평지리저수지 위로 선두가 먼저 앞서간다..

 

 

 

생쥐가 엎드려 있는 모양이라 쥐바위봉이라 한다.. 쥐바위봉을 배경으로 평지리저수지가 고요하게 맞이한다..

 

 

 

저수지를 지나자 오름이 시작되고..

군데군데 봄을 알리는 진달래와 고사리.. 그리고 두꺼운 껍질을 깨트리고 상수리나무가 싹을 틔운다..

 

 

 

(도토리 사진을 찍고 잘 자라도록 흙으로 덮어 주었다) 

 

 

가파른 바위 경사면을 조심조심 올라 한숨 돌린후..

 

 

 

매화마을 산행에 이어.. 버스에서 선운사와 동백꽃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더해주신 노란옷의 최선생님을 사진에 담아본다..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다시 완만한 경사를 올라 멀리 보이는 쥐바위봉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선두 일행은 벌써 바위 정상에 올라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으시다.. ^^

 

 

 

진달래가 핀 이름모를 바위를 지나자..

 

 

 

야생란이 곳곳에서 꽃을 피워 반갑게 얼굴을 내민다..

 

 

 

쥐바위봉에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정상에 올라갈 수 있다..

 

 

 

 

 

 

이제부터는 수월한 능선 산행길이다.. 멀리 배멘바위가 보인다..

배멘바위는 과거 이곳이 바다일때 배를 매어놓았던 바위라 해서 배멘바위라 불리운다고 전해진다..

 

쥐바위봉에서 바라본 모습은 마치 거북이가 머리를 내밀고 있는 모습같이 보인다..

 

 

 

배멘바위를 지나.. 멀리 커다란 협곡 사리로 희미하게 도솔암도 보인다..

 

 

 

동행한 회원님들의 사진을 찍어 드리느라 조금 늦어졌다.. 서둘러 능선을 따라 이동한다..

 

 

 

청룡산에 도달해 회원님들의 사진을 찍고.. 나도 인증샷을 찍고..

배멘바위로 향한다..

 

 

 

(요사진 맘에 든다.. ㅋ)

 

 

배멘바위를 정면에서 바라보니 또 다른 모습이다.. 웅장하다..

 

 

 

 

배멘바위를 지나 산중 점심을 먹고.. 낙조대로 향한다..

 

낙조대의 깍아지른 절벽..

이곳에서 석양을 바라보면 멀리 서해 칠산바다, 곰소만 등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낙조가 펼쳐진다 한다..

 

날씨도 흐리고 상경시간이 예정되어 있어 멋진 낙조 감상은 다음 기회로...

 

 

 

 

 

(멀리서 바라본 낙조대)

 

 

흐린하늘에서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어 가파른 철계단이 미끄럽게 느껴진다..

 

 

 

 

낙조대를 지나 계단을 내려와  이동하자.. 천마봉에 이르자 경이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천마봉에 도달하니 탁 트인 풍경에 가슴이 뻥 뚫리는 상쾌함이 느껴짐을 느낀다..

자연이 조각한 예술작품 같은 바위의 모습과 협곡사이로 도솔암의 고즈넉한 자태가 어루어진 모습은 세상 근심을 모두 잊어버리게 만든다..

 

이 멋진 풍경은 계절마다 다르리라..

 

단풍에 물든 아름다운 선운산을
다시한번 찾으리라 다짐한다.. 

 

 

 

 

 

천마봉에 모여 단체사진 찍고..

 

 

 

상궁바위 곁을 지나.. 사리재에 도착해 용문굴에서 사진을 찍고 정상을 향할 준비를 한다..

 

 

 

 

사진은 여기까지다..

조금씩 내리던 빗줄기가 굵어져 카메라를 배낭에 서둘러 넣는다.. 신상이니까.. ㅋㅋ

 

내친김에 견치산(개이빨산) 입구를 거쳐 선운산(도솔봉)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봄비에 기분마져 좋아진다.. 원래 비를 맞는 걸 좋아하는 맹푸르나? ..

예상밖의 우중산행이 상쾌해진다..

 

그것도 잠시.. 이내 비맞은 생쥐꼴로 변해가며 몸도 으실으실..

속옷 사이로 물줄기가 흐르며.. ㅋ  한기가 몸속을 파고든다.. ㅠㅠ

 

산행은 배움의 연속이다..

담부터 비가 예보되면.. 우비, 여분의 속옷, 상하의 등산복은 무조건 준비해야 겠다.. ㅠㅠ

높은산에서는 차칫 저 체온증으로 위험할 수 도 있는 상황에 빠질지도..

 

 

어찌되었던 비 쫄딱 맞으며 정상을 찍고.. 단체사진도 찍고.. 선운사를 향해 하산한다..

 

 

 (밤하늘대장님의 촬영 사진)

 

 

 

하산길에 만난 싱그러운 나무와 새순이 그나마 나를 위로해준다..

(핸펀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

 

 

 

 

 

 

 

아무리 추워도.. 선운사 계곡사진은 한장 남겨야 겠지??

 

 

 

 

입에서는 입김이 나고.. 손은 얼어서 핸폰 동작도 어렵다..

서둘러 주차장 방향으로 향한다..

 

 

 

 

비에 촉촉히 젖은 분홍색 동백꽃.. 나도 촉촉하다.. ㅠㅠ

 

 

 

 

 

아쉬움이 남는 선운사와 도솔암.. 

3,000여 그루의 동백숲, 송악과 장사송..

금동지장보살좌상,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 그리고 투구바위와 사자바위.. 그리고.. 장어구이 ㅠㅠ

 

많은 볼거리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선운산 산행은 이렇게 마무리한다..

 

 

 

선운산은.. 또 하나의 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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