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와 청평사의 추억이 쌓여있는 춘천의 설산.. 오봉산(五峰山) 산행

2017. 2. 1. 15:07맹푸르나? 의 100대 명산 산행기/오봉산(춘천)

  

      

춘천에 위치한 오봉산(五峰山)..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과 화천군 간동면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779m이며, 소양강댐 건너 청평사 뒤에 솟은 비로봉, 보현봉, 문수봉, 관음봉, 나한봉의 다섯 봉우리를 말한다..

    

오봉산의 옛 이름은 경운산으로 다섯개의 봉우리를 간직하고 있어 오봉산으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오봉산의 품에 안겨있는 청평사의 모습 

     

     

     

설 연휴동안 몸 속에 많은 에너지(?)가 축척되어 방출하기 위해 춘천 오봉산을 향해 떠난다..

 마침, 하루전에 제법 많은 눈이 내려 오봉산 명품소나무에 소복히 쌓인 눈을 볼 수 있으리라..

      

     

춘천을 향해 가는 도로 주변 산에도 소복히 쌓인 눈이 설경을 연출하고 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춘천 용화산..

      

       

    

배후령을 산행 시작점으로 하여 청평사로 하산하는 것이 보통의 코스이나,  배후령 쪽은 제설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배치고개로 시작점을 변경하여 진행한다..

 

오봉산은 1봉부터 5봉까지 오르는 길이 멋진 소나무와 어울린 암릉이 예쁜 곳인데..  아쉬울 따름이다..

        

         

        

       

다행스럽게도 배치고개 쪽은 제설작업이 잘 되어 있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길..

     

하얗게 발목까지 쌓인 눈을 헤치며 산행을 시작하는 기분은 개척자 같은 묘한 매력을 준다..

        

             

            

             

배치고개부터 시작되는 코스는 배후령 보다는 조금 더 가파른 코스이지만, 

조망이 좋지 않아 약간 아쉬운 마음이 들지도 모르겠다..

            

             

            

            

산행하는 틈틈이 산우님들의 산행 기록을 사진으로 남기며..

        

        

         

        

간혹 보이는 설경도 사진에 담는다..

   

       

      

         

춘천까지 오는 내내 맑은 모습을 보이던 하늘이 안타깝게도 서서히 잿빛으로 바뀌고 있다..

    

      

          

       

      

솔가지에 소복히 쌓은 눈은 마치 목화솜처럼 포근함 마저 느끼게 해 준다..

      

      

       

        

두어차례 쉬면서 따스한 물 한모금 먹는 사이에 정상이 바라 보이는 곳에 도착한다..

   

계방산 처럼 작은 나뭇가지에 쌓인 눈꽃도 예쁘지만..

소나무 가지에 소복히 쌓인 눈송이는 수묵화와 같은 편안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아..  파아란 하늘이 열리면 얼마나 더 멋진 모습이 펼쳐질까?

아쉬움이 커 지는 풍경이다..

             

           

             

        

열릴 듯 말 듯..  애를 태우는 하늘..

        

         

        

오봉산을 배경으로 사진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한다..

     

        

      

      

눈이 쌓인 능선을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봉산 정상 바로 밑에 있는 삼거리를 지나..

   

 

정상까지 50m..

       

       

        

아무도 찾지 않은 오봉산 정상에 도달한다..

   

   

         

     

     

함께 한 산우님들과도 인증샷 한 컷~~

      

     

        

        

정상부에는 바람도 없어 편안하게 점심식사에 막걸리 한잔을 곁들여 든든히 배를 채운다..

     

 

 

 

웬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산행이다..

시간도 여유있다 보니 사진도 찍을 겸 청솔바위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가파른 바위위를 조심조심 지나면..

   

  

   

   

멋진 설경이 한폭의 수묵화 처럼 펼쳐진다..

   

   

    

    

      

 

  

  

카메라로 설경을 찍는 일은 쉽지가 않다..

특히,  나처럼 아마추어에게는 하얀 눈과 회백색 하늘을 카메라로 예쁘게 담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명품 소나무가 자태를 뽐내며 나의 부족함을 채워준 다는 것이다..

  

    

          

    

    

     

오봉산의 명물..  청솔바위...

      

          

     

바위틈에 자라나 바위를 깨고 지금도 성장하고 있다..

         

       

         

이제..  오봉산의 멋진 설경을 만끽 했으니 정상으로 복귀하여 하산길로 방향을 잡는다..

  

청평사로 내려오는 능선에서 만난 설경..

노송들과 하얀 눈이 만나 한폭의 빼어난 수묵화를 그려내고 있다..

               

   

 

        

      

        

능선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벼랑 틈새에 나있는 구멍바위를 만난다..

  

지름이 약 50㎝쯤으로 홍천 팔봉산의 ‘해산바위’와 비교할 만하며,

성인이 겨우 빠져나갈 수 있는 크기로 배낭을 멘 채 나가면 정상체중, 배낭을 벗어야 나갈 수 있으면 비만으로 진단하면 된다..  ㅋ

         

   

    

     

가파른 경사면을 조심조심 내려와..

 

   

     

      

해탈문을 지나 청평사로 향한다..

 

     

      

     

해탈문을 지나 조금 더 내려오면 우측편에 숨어있는 자작나무숲이 있다..

  

원대리 자작나무숲처럼 울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분위기를 내는 데는 충분하다..

      

      

         

       

이제..  오봉산 품에 안긴 청평사의 멋스러움을 맞이한다..

  

청평사는 고려 광종 24년에 창건되어 1000년 이상을 이어 온 선원이다..

창건 당시에는 백암선원으로 불리어졌으나, 조선 명종때 보우선사가 중건하여 청평사로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렀고 소양댐이 만들어지면서 '섬 속의 절' 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아웅다웅 살아가는 인간의 삶이 얼마나 짧고 허무한 것인가.... 

내게 주어진 남은 삶을 최대한 즐기며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청평사를 지나 내려오는 길가에도 소복히 쌓인 눈이 맞아주고 있으며..

    

         

      

          

춘천의 3대 폭포로 꼽히는 구송폭포를 지나..

      

          

   

   

다리위에서 청평사 계곡을 배경으로 사진한장을 남기고 오늘의 오봉산 산행을 마친다..   

    

         

          

          

출출해지는 저녁시간..

 

돌아오는 길에 춘천 명동거리 닭갈비 골목을 찾아 숯불닭갈비에 술 한잔 거하게 걸치고 행복한 하루를 마감한다..

         

       

     

      

       

     

정신없이 살면 뭐하니? 

나와 함께 산이 주는 즐거움을 알아 가는게 더 재미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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